| '설강화' 논란, 2회가 더했다 [TV온에어] |
| 2021. 12.20(월) 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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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설강화, 임수호를 숨겨주는 호수여대 학생들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슈의 중심에 선 '설강화'가 2회에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19일 밤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 2회에서는 은영로(지수)가 안기부에게 쫓기다 부상을 당한 임수호(정해인)를 호수여대 기숙사 안에 숨겨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1회 마지막 부분의 시점을 되돌려 시작했다. 1회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안기부 이강무(장승조) 팀장의 임수호를 잡기 위한 작전 회의, 임수호 무리가 한이섭 교수에게 접근해 그의 차 타이어를 펑크 내고 그를 차에 태우는 장면, 이후 벌어진 교통사고와 안기부와의 추격전이 시간대 별로 세세하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임수호가 시위대 옆을 지나 달아나는 장면이 반복됐고,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가 또 삽입됐다. 이후 임수호가 이강무에게 쫓겨 산비탈을 구르고 심한 부상을 당하며 여대 기숙사에 도달했고 은영로가 방 안에서 그를 발견했다. 은영로는 앞선 방팅 자리에서 임수호가 항쟁을 하는 학생이라고 오인했던 터라 그가 시위를 하던 도중 쫓겼다고 생각했다. 그때 방 안으로 룸메이트 윤설희(최희진) 고혜령(정신혜) 여정민(김미수)가 돌아왔고, 네 사람의 의견이 갈렸다. 은영로는 자신의 오빠가 시위를 하던 도중 강제 징집돼 군대에 간 상황으로, 임수호가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고 착각해 그를 숨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혜령은 이미 아래층에서 안기부와 사감 피승희(윤세아)의 대립을 보고 온 바, "간첩이라던데"라며 그를 내보내야 한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진짜로 시위에 참여했다가 몰래 돌아온 여정민이 은영로의 편을 들었다. 시위하던 학생, 곧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동료라고 생각해 그를 도와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 그동안 룸메이트들의 단체 미팅 등에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던 여정민의 확실한 태도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시청자들이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던 상황이었다. 간첩이 운동권 학생의 도움을 받아 몸을 숨기는 장면이 고스란히 그려진 것. 여정민은 은영로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윤설희까지 세 사람이 함께 임수호를 숨기기 위해 알몸으로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는 척 연기까지 하며 안기부 요원을 속였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당시 민주 항쟁에 참여하던 학생과 간첩을 묶어 생각할 수밖에 없는 여지를 남겼다.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수 차례 선을 그으며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이라던 JTBC의 해명이 무색해졌다. 이후 은영로는 학교 옥상에 임수호를 숨기고 그를 정성으로 돌봤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리인에게는 임수호가 운동권 학생이며, 이를 눈치챈 피승희가 그를 묵인하고 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임수호는 은영로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오해를 알았지만, 이를 정정하지 않고 은영로가 착각을 하도록 내버려 뒀다. 이름을 묻는 질문에는 본명 림태산이 아닌 "임수호"라고 답했고, 목걸이에 얽힌 과거를 묻는 은영로의 질문에는 북한에서 이별한 여동생을 회상했다. 운동권 학생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체를 감춘 셈, 이 장면들 또한 논란의 소지가 다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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