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앤크' 이동욱·위하준·차학연, '피 땀 눈물' 터졌다 [첫방기획]
2021. 12.18(토) 11:30
tvN 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 위하준 차학연
tvN 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 위하준 차학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드 앤 크레이지'가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배우들의 '피 땀 눈물'로 완성했을 강렬한 액션이 호평을 받았다.

17일 밤 첫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이하 '배앤크')가 첫 방송됐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인 반부폐수사계 경감 류수열(이동욱)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극. 이날 방송에서는 류수열이 승진을 위해 자신의 입맛대로 내사를 진행하며 살던 중, 국회의원에게 줄을 대기 위해 맡은 또 다른 사건에 휘말려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류수열은 밑바닥에서부터 경감의 자리까지 올라온 악바리였다. 승진이 최대 목표이다 보니 경찰로서의 사명감은 잊은 채 윗선의 입맛에 맞게 사건을 끼워 밎춰 조사했고, 총기 사고로 내사를 받게 된 경감 김계식(이화룡)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심문을 진행하며 청장의 눈에 들려 했다. 하지만 승진 기회를 금수저가 차지하게 될 위기가 닥쳤고, 류수열은 국회의원 도유곤(임기홍)의 사촌동생인 도인범(이상홍) 사건을 맡아 인맥을 쌓으려 했다.

도인범 사건의 희생자는 순경 오경태(차학연)였다. 오경태는 경찰로서의 사명감이 가득한 청년으로, 가출한 엄마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고 있는 아이를 발견해 아이의 엄마 정윤아(이서안)을 찾게 됐다. 그의 사건 담당 형사가 바로 도인범. 도인범은 정윤아에게 마약 전과가 있다며 찾기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경태는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사를 이어나갔고 정윤아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냈다. 아파트를 탐문하던 중 살인이 의심되는 사건 현장을 발견한 순간, 갑자기 나타난 도인범이 오경태를 무차별 폭행해 수사가 멈췄다.

류수열은 도인범과 오경태의 폭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 도인범이 오경태에게 추가적인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했지만, 자신의 승진을 위해 그대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그가 부정한 행위를 하려 할 때마다 헬멧을 쓴 의문의 남자 K가 나타나 그를 폭행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차량을 부수고 다음에는 사우나에서 일방적 폭행을 당했으며, 오경태가 의문을 제기했던 욕실을 배경으로 K에게 맞는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류수열 외에는 K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후 오경태는 다시 정윤아 아파트로 돌아가 딸에게 전할 인형 선물을 찾아냈다. 이 인형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범죄 현장이 고스란히 녹화됐고, 같은 타이밍에 이를 알아챈 도유곤은 도인범을 시켜 인형을 찾아오게 했다. 정윤아를 죽인 진범은 도유곤이었으며, 도인범이 형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날뛴 것. 도인범은 오경태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폭행하고 카메라 메모리를 찾아 달아났다. 도유곤의 파티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류수열은 또 한 번 K와 마주쳤고, 그는 불이 난 오경태 집 안으로 류수열을 던져 넣었다. 류수열은 가스 폭발이 나기 직전, 의식을 잃은 오경태를 구출해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렸다. 그제서야 헬멧을 벗은 K의 모습이 공개돼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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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배드 앤 크레이지

이처럼 '배앤크'는 첫 방송부터 거침없이 이야기를 쏟아내며 질주했다. 속물 형사 류수열와 그의 양심을 찌르는 순수한 순경 오경태의 만남, 그로 인해 동요하고 변화하는 류수열의 모습을 중심 줄기로 삼고 독특한 액션이 양념처럼 버무려졌다. 특히 류수열의 눈에만 보이는 헬멧남 K가 이동욱과 펼친 다채로운 맨몸 액션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악인들 또한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립 구도를 탄탄하게 쌓았고, 흡인력을 한껏 높였다.

주연 이동욱은 러닝타임 내내 맞고 구르며 주연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현실에 찌들어 교활해진 경감의 모습을 얄밉게 그려내다가도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오가며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장면에서야 헬멧을 벗고 얼굴을 온전히 드러낸 위하준은 일견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미친 미소'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동욱보다 더 심하게 맞고 발에 채이며 고난을 겪은 차학연은 순수하고 정의로운 젊은 순경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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