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인터뷰]
2021. 04.13(화) 15:00
배우 음문석
배우 음문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안녕? 나야!'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배우 음문석을 만났다.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는 37살 반하니(최강희)가 사는 세상에 20년 전 17살의 반하니가 뚝 떨어져 좌충우돌하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음문석은 반하니의 학창 시절 동창이자 한때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음문석은 17살 반하니, 37살 반하니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해가는 안소니의 모습을 특유의 탁월한 완급 조절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 현실감 있게 구현해냈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성숙해져 가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조율했고, 급변하는 스토리 전개에 따라 요동치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주연으로, 타이틀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말은 아직도 쑥스럽다. 지금도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며 겸손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보다 출연 신이 많아지고 해결해야 하는 장면들도 많아졌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고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내려놓자 이야기 속 사건에만 집중을 하게 됐다"며 "안소니 시선에서 최대한 세상을 바라보려 했다. 보여드릴 건 많고 나는 한없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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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은 "실제 내 직업처럼 안소니도 연예인이다 보니 많이 공감이 됐다. '갑질'하는 성격만 다르다"며 너스레를 덜었다. 이어 "특히 말 못 할 외로움이 많다는 점이 참 비슷했다"며 안소니 캐릭터를 옹호했다.

"10대 때 서울로 상경해 쉬지 않고 댄서로, 가수로, 또 배우로 일을 해왔어요. 고향에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면 항상 재밌고 즐거운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그만큼 외로움도 있었죠. '안녕? 나야!'를 계기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어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드라마를 보게 됐고, 스스로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는 시간을 가지면서 인간 음문석도 함께 성장한 느낌이에요."

그는 17살 음문석을 "나서기 좋아하고 장기자랑 좋아하던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축구, 농구를 하고 뛰어다니느라 늘 교복이 땀으로 젖어 있었고 햇볕에 까맣게 탄 얼굴에 눈만 하얗게 보였을 정도로 유쾌하고 건강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것. 그런 그가 어느덧 올해로 마흔 살이 됐다. "이제는 격렬한 춤을 추기에는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며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중"이란다.

그럼에도 음문석의 삶에는 열정이 넘친다.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 까닭이다. 그는 "모든 일은 '내가 행복하자'라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득과 실을 따지기보다는 일을 함으로 인해 내가 행복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긴 세월 동안 춤을 춰왔고, 노래를 불러왔고, 운동을 해온 경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 멋있지는 않지만 서민적인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올해도 쉬지 않고 활동할 계획이니, 보시는 분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금방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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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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