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백종원 전화 1통에 응답 "못난이 감자, 이마트 입성" (맛남의 광장)
2019. 12.12(목) 22:35
맛남의 광장 백종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맛남의 광장 백종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전화 1통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응답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줄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했다.

강릉의 로컬푸드 감자는 식습관의 변화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 특히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까지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백종원은 이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첫 시도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시도 끝에 연결된 이에게 백종원은 "전화 안 받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오늘은 일 때문에 전화했다. 부탁 좀 하려고 한다"라며 '맛남의 광장' 취지부터 차근히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그에게 "강원도에 왔는데, 감자 농가의 못난이 감자가 있더라. 그런데 상품성이 떨어진다. 도저히 휴게소에서 음식 만들어 팔기엔 양도 너무 많다. 30톤 정도 된다. 억지 부탁이긴 하다. 저는 방법이 없다. 이번 기회에 도와줬으면 한다. 키다리 아저씨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한 번 힘써보겠다.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해 농가에 희망을 안겼다. 그러면서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 제가 감자를 좋아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양세형은 백종원에게 "그런데 대체 누구시냐"라고 궁금해했고, 양세형은 참다못해 몰래 백종원의 휴대폰을 훔쳐봤다. 그러더니 "저 누군지 봤다. 여기 감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감자 다 사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 정도 인맥이면, 매주 이 분한테 사달라고 하면 된다. 코너를 만들자"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농민들의 고민을 접한 백종원의 긴급 S.O.S에 응답한 주인공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그는 농어민들을 위해 대형마트의 판로를 확보해 주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이 주변에서 손쉽게 우리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실제로 2주 뒤, 전국 이마트에 '맛남의 광장' 코너가 생겼다. 그곳에서는 못난이 감자는 물론 앞서 화제가 된 양미리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좋다며 제작 지원까지 결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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