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의 단정한 성장수기 (종영) [종합] |
| 2019. 09.10(화) 22:49 |
| ||||
![]() |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 박성근 성기윤 허영지 |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열여덟의 순간’이 어른의 문전에 선 10대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해냈다. 성장과 아픔은 동시다발적인 동전의 양면이었다. 10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연출 심나연) 마지막회 16회에서는 최준우(옹성우), 유수빈(김향기), 마휘영(신승호) 등 10대 청춘들과 주변인 오한결(강기영), 이연우(심이영), 윤송희(김선영), 박금자(정영주), 이관용(박성근), 마윤기(성기윤), 김지민(허영지) 등을 둘러싼 청춘 가족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부터 휘영은 지금껏 준우를 상대로 벌인 모든 악행들, 치기를 인정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휘영은 담임 오한결에게 그간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준우는 수빈의 응원 속에서 미술 실기 대회에 참여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준우는 혼자 사는 엄마를 찾아갔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는 생계 문제의 어려움을 준우에게 속였던 것. 결국 준우는 엄마와 함께 가기로 결심했고, 준우를 좋아하는 수빈은 생이별의 아픔을 삼키고 또 삼켜야만 했다. 준우는 “내가 엄마한테 간다고 해서 다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훗날을 기약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기대 이상의 스토리라인으로 기존 학교로맨스보다 한층 성숙한 톤을 견지한 편이다. 청춘을 준비하는 10대들의 위태로운 상황, 예민한 감수성을 섬세하게 클로즈업한 것은 물론 준우, 수빈, 휘영이라는 세 캐릭터의 인간적 면모를 제대로 부각시켰다. 치기를 안고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는 10대의 얼굴은 시청자들이 품고 있는 인간의 단면이었다. 그럼에도 ‘열여덟의 순간’의 장점이라면 10대들이 주인공인 만큼 이들은 금세 그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었다. 특히 준우와 수빈의 교류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위로를 안겼다. 단순한 10대들의 설렘뿐 아니라, 소울메이트처럼 서로의 상처를 연민하고 보듬을 수 있는 이들은 휴머니즘 드라마의 정수를 증명했다. 반듯하면서도 우수 어린 눈빛 연기를 해낸 옹성우, 중학생 시절과 고등학생 시절의 연기 결을 묘하게 달리할 만큼 탁월한 김향기는 16부작 스토리라인의 감정선을 흔들림 없이 끌어갔다. 연령대와 별개로 ‘열여덟의 순간’은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단상, 감정, 유약하거나 강인한 의지를 세심하게 스케치해냈다. 죽을 때까지 성장을 거듭하는 존재가 인간이라면 이 드라마 역시 하릴없는 성장 수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열여덟의 순간’]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