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데뷔 첫 악역 도전 통했다… '오싹한 연애'서 섬뜩한 변신
2026. 08.13(목)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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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옹성우가 '오싹한 연애'를 통해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옹성우는 tvN 금토드라마 '오싹한 연애'에서 강민환 역을 맡아 본심을 감춘 채 행동하는 이중적인 인물의 내면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강민환은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깊은 상처와 결핍을 품게 된 인물이다. 친아들인 쌍둥이 동생 강지환(김민철)과 차별을 받았고, 강지환의 사망 이후에는 자신을 밀어내는 어머니로 인해 상처가 더욱 깊어졌다.

옹성우는 눈빛과 호흡, 표정 등 미세한 변화를 통해 진실을 마주한 강민환의 상실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여전히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내면을 드러내며 인물이 가진 결핍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강민환의 어긋난 사랑 역시 옹성우의 연기 변화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났다. 어린 시절 유일하게 자신을 위로해 준 천여리(박은빈)를 향한 마음을 키워온 강민환은 오랜 시간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미행과 뒷조사로 이어지며 점차 집착으로 변질됐다.

극 초반 천여리를 향한 다정한 모습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옹성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서늘해지는 강민환의 모습을 대비감 있게 풀어냈다. 특히 천여리에게 숨겨왔던 집착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위압감 있는 연기로 인물의 섬뜩한 이면을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강민환의 분노는 천여리와 마강욱(양세종)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극에 달했다. 천여리와 함께하는 마강욱의 존재를 의식하던 강민환은 두 사람의 약혼 소식에 크게 분노했고, 결국 두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며 위험한 선택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옹성우는 줄곧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강민환이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여유로운 태도로 두 사람을 지켜보던 모습에서 직접적인 경고와 위해를 가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강민환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옹성우는 절제와 대비를 활용한 연기로 강민환의 복잡한 내면을 단계적으로 쌓아 올리며 첫 악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낸 강민환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tvN '오싹한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오싹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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