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던 승리, 버닝썬-성접대 의혹으로 무너지나 [이슈&톡]
2019. 02.27(수) 10:59
승리 카톡 승리 성접대 의혹
승리 카톡 승리 성접대 의혹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빅뱅 형들이 군 복무를 하는 사이, 막내 승리는 솔로로 활약하며 그야말로 호기로웠다. 그러나 연일 사건이 터지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 달여 전, 강남의 버닝썬이라는 클럽에서는 한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폭행 피해자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은 오히려 자신만 연행해 갔고 가해자인 클럽 사람들은 봐줬다는 주장을 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또한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여기에 클럽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주는 대가로 관내 경찰이 뒷돈을 받았다는 정황도 포착,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더해졌다.

그리고 해당 사건이 세간에 더욱 알려지게 된 건, 버닝썬이 빅뱅 승리가 관여하는 클럽이란 사실이 부각 되면서다. 그러나 승리는 논란이 불거진 후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일각에서는 그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승리가 사임한 이유에 대해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여러차례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오던 버닝썬 이 대표에게서 마약류가 검출됐고, 버닝썬 클럽 영업사장인 한 씨 역시 마약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됐다. 이런 상황에서 버닝썬 사내 이사였던 승리도 수사를 받게 된 상황이다.

그 가운데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단체 카톡방에서 성접대 여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단체 카톡방에는 배우 박한별 씨의 남편 유모씨도 속해 있었는데, 유 씨는 승리와 사업체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로 일하는 등 긴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승리)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공식입장을 내놨지만, 이내 27일 "(승리가)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련의 사태가 불거지기 전, 승리는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며 12년 간의 빅뱅 막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그야말로 솔로로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별명인 '승츠비'다운 행보였다.

사실 승리는 이에 앞서도 크고 작은 스캔들로 인해 각종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여러 사업체를 둔 성공한 CEO 이미지와 맛깔스러운 입담, 예능감이 빛을 발하면서 그동안의 비호감 이미지를 호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리얼시트콤 'YG전자'에서의 스스럼없는 열연과 5년 만에 내놓은 솔로 앨범과 단독 콘서트 역시 그의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한 축을 담당했다.

이러한 승리는 거침없는 열일 행보는 스스로의 주가도 높인 것은 물론, 덩달아 빅뱅의 활동 공백을 줄였다는 평이 뒤따랐다.

하지만 승리는 현재 데뷔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것. 이에 어렵게 쌓은 긍정적 이미지는 이미 훼손됐으며, 연예계 활동까지 진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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