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X연정훈 '내 사랑 치유기', 불륜 없는 착한 가족극 될까 [종합]
2018. 10.11(목) 15:23
내 사랑 치유기
내 사랑 치유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내 사랑 치유기'가 안방극장에 힐링을 몰고 올 '착한 드라마'가 될까.

11일 오후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연출 김성용)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용 PD, 배우 소유진 연정훈 김창완 정애리 박준금 윤종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잣집 아들'의 후속작인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통해 따뜻하고 포근한 휴먼 가족 성장 드라마를 그려낸 드라마다. '심야병원' '모두 다 김치'의 원영옥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공동 연출을 맡았던 김성용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성용 PD는 "힘겨운 삶 속에서도 건강한 가치관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매력적인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라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이 드라마의 키워드는 '명랑', '쾌활', '힐링', '로맨틱코미디', '가족드라마'다"라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매력 만점의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그는 이 드라마가 다양한 인물들이 모두 공감을 얻고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시청자들의 화를 마냥 돋우는 자극적인 드라마, 막장드라마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김성용 PD는 "모든 인물들이 기능적으로 쓰이는 캐릭터가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을 통해 치유 받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이야기의 극성을 완화시키려 했다"며 "대본에도 이런 과정이 잘 녹아있고, 연기자들의 연기로도 잘 표현돼 있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 역시 이 치유의 과정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인공 임치우 역의 소유진은 지난 2016년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종영 이후 셋째를 출산하고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가 맡은 임치우 역은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임과 동시에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고뭉치 가족들을 건사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대본 속 임치우를 보며 에너지를 얻었고, 이 에너지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소유진은 "임치우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현실의 내게도 엄마로서, 아내로서, 배우로서 많은 역할이 주어져 있는데 때로는 잘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지치는 순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할을 만난 후 지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됐다"며 "아마 많은 분들이 나와 똑같이 그렇게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내가 그분들의 마음을 대변해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연기하면 시청자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연정훈 역시 지난해 종영한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후 또 한 번 주말드라마에 출연했다. 변호사 최진유 역을 맡은 연정훈은 "연이은 주말드라마 출연이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말문을 연 연정훈은 "대본을 읽고 난 후에는 새로운 극이라는 생각을 했다.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따뜻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최근에는 야망에 차 있거나 냉철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 작품에서는 예전 이미지와 비슷한 부드럽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성용 PD는 이처럼 따뜻한 이야기와 캐릭터에 현실적인 소재들을 더해 '가족탈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조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용서해고 베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정의돼있나 싶었다"며 "극 중 임치우가 가족을 잃고 다시 찾게 되는 과정에서 가족의 진정함 의미를 찾게 된다. 시청자들 역시 함께 찾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드라마는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임치우와 과거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변호사 최진유가 서로에게 힐링이 되는 과정을 그리며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김성용 PD는 "절대 불륜드라마는 아니며 나 역시 그 부분을 지양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성용 PD는 "소유진과 김창완이 극 중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다. 시월드와 답답한 남편에 둘러싸여 고생하는 치우의 고생을 시아버지만은 알아주는 설정이다. 그 과정만으로도 치우에게는 힐링이 된다. 이처럼 인물과 인물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만 그려질 것"이라며 이들의 '치유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과연 '내 사랑 치유기'가 자극적 소재 없는 '착한 드라마'로 안방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내 사랑 치유기'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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