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삐삐밴드 첫 피처링 자이언티, 먼저 해달라 요청했다 주객전도"
2015. 06.12(금) 07:59
삐삐밴드 이윤정 자이언티
삐삐밴드 이윤정 자이언티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삐삐밴드(달파란 박현준 이윤정)가 자이언티가 먼저 피처링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삐삐밴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이언티의 피처링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삐삐밴드의 데뷔 20주년 기념 EP 'pppb'의 타이틀곡 '오버 앤 오버(Over and over)'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윤정은 "자이언티가 전화가 와서 저한테 '본인이 하는 음악에 피처링을 해줄 수 있냐'고 묻더라. 근데 어쩌다보니까 삐삐밴드가 먼저 나오게 돼서 '네가 먼저 해라. 그럼 나도 하겠다' 이렇게 된 거다"면서 "그때 자이언티가 피처링을 해주기로 약속한 팀들이 몇 팀 있다고 해서 앨범 발매가 좀 늦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래도 자이언티가 전형적인 대중가요의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저희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듣기에도 잘하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며 "제가 오빠들(달파란, 박현준)한테 재밌는 친구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같이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오버 앤 오버'는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이 느끼는 쓸쓸함과 공허의 악순환, 우리시대를 살아가기에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로우템포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표현한 곡으로 삐삐밴드가 자신의 앨범에 피처링 뮤지션을 참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삐삐밴드는 1집 '문화혁명'을 통해 키치적 스타일을 가미한 펑크록으로 가요계에 충격을 안기며 데뷔했으며, 2집 '불가능한 작전'에서 무그와 리듬 프로그래밍을 전면에 내세운 뉴 웨이브 사운드를 선보여 우리 대중음악계 일렉트로닉 1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달파란은 영화음악과 본격적인 일렉트로닉 장르로 음악적 방향을 선회해 활동 중이며, 이윤정 역시 솔로와 일렉트로닉 그룹 EE를 통해 장르적 깊이를 넓히고 있다.

삐삐밴드는 12일 'pppb' 발표와 함께 방송 및 공연, 페스티벌 출연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팝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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