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기술' 이제훈, 주가 조작 사태 진실 밝히며 종영… 시청률 10.3%
2025. 04.14(월)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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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치밀하게 설계해 온 이제훈의 복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극본 이승영·연출 안판석) 최종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가 친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점보 제약 주가 조작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범인들을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0.3%로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5%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윤주노는 장선배(이성재)의 도움을 받아 과거 점보 제약의 주가 조작을 진행했던 작전 멤버들을 하나둘씩 찾아냈다. 점보 제약을 투자하도록 종용했던 주포 고병수(박혁권)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윤주노는 오래도록 준비해온 계획을 실행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장선배가 주가 조작 멤버들의 기록이 담긴 고병수의 노트북을 손에 넣으면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실에 더욱 가까워졌다. 고병수의 노트북 안에서 하태수(장현성)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발견된 것. 과거 점보 제약이 사기였다는 윤주노의 보고를 들은 하태수가 멤버들을 배신하고 작전에서 발을 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하태수는 점보 제약 주가 조작 작전에서 벗어나기 위한 알리바이를 만들고자 이동준(오만석)에게 점보 제약 투자 불발에 대한 기사를 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점보 제약의 주가는 폭락하자 횡령까지 해가면서 하태수가 버린 주식을 전량 매입했던 윤주노의 친형 윤주석(홍인)은 막대한 손해를 본 채 결국 스스로 생을 등지고 말았다.

형이 죽은 게 제 탓이라 여긴 윤주노는 빚도, 주식도 모두 상속받은 후 제 손으로 감사실에 투서까지 넣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긴 시간 치밀하게 짜여진 윤주노의 복수 작전은 돈에 눈이 멀어 해선 안 될 일까지 저지른 주가 조작 멤버들을 응징하는 것으로 통쾌한 마침표를 찍었다.

'협상의 기술'은 기업 간의 인수, 합병을 다루는 M&A를 중심으로 협상 전문가들의 치열한 수 싸움을 그려내며 매회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 기업의 가치를 냉철하게 평가하고 손익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과 가치를 존중하는 M&A 팀의 섬세한 협상은 짜릿한 쾌감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또한 M&A라는 생소한 소재에 인간적인 감정을 녹여내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물했다. 이에 더해 곳곳에 숨겨진 복선을 회수하고 이야기를 매듭짓는 스토리와 안판석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연출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종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협상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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