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움막 살인사건 형사vs용의자의 진실게임 "눈에 살기가 있었다"
2022. 06.16(목) 22:47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꼬꼬무' 움막 살인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살인범의 진실게임, 움막 살인사건' 편이 전파를 탔다.

2014년 6월, 한 남자가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조용히 자리에 앉은 그는 입을 여는 동시에 충격적인 이야기를 쏟아 냈다. 그 남자는 툭하면 파출소를 찾아와 자신이 사람을 죽였으니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 자세히 물으면 해결해달라고만 말하며 떼를 썼다. 이에 남자는 파출소 기피 대상이었다.

이 남자는 정수호(가명)이었다. 정수호의 직업은 작가 지망생이었다. 보다 못한 박동일 형사가 파출소 밖으로 정수호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 정수호는 등산용 배낭을 박동일 형사 앞에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뭔가를 꺼냈다. 정수호가 배낭에서 꺼낸 것은 종이 뭉치였다. 박동일 형사는 이에 대해 "지구와 달의 관계, 물과 홍수 등 여러 가지를 자기가 연구한다면서 한참을 이야기 하더라. 그런데 살인을 이야기하면 듣는 척도 안 했다"고 말했다.

결국 박동일 형사가 자리를 떠나려 하자 정수호가 잡았다. 박동일 형사는 이에 대해 "어떨 때는 눈에 초점이 없다가 어떨 때는 또렷하게 좀 더 심하게 말하면 눈에 살기가 있을 정도다"라며 정수호가 살인을 이야기할 때 눈에 광기가 스쳤다고 했다. 박동일 형사는 계속되는 정수호의 횡설수설에 명함을 건넨 뒤 자리를 나섰다.

며칠 뒤 정수호에게서 연락이 왔다. 박동일 형사에게 만나자는 연락이었다. 그런데 정수호는 국밥만 먹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박동일 형사의 채근에 정수호는 "제가 진짜로 어떤 할아버지를 죽였다. 2년 전쯤인가 아마 여름이었나. 울주에 무도산이라고 있지 않나. 그 아래에 움막이 하나 있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죽였냐는 질문에는 다시 함구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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