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재판 회부된 리지, 인과응보 발언의 부메랑 [이슈&톡]
2021. 07.01(목) 15:09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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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사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왔던 그는 언행불일치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 리지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술을 마신 채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0.08%)이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가 부상을 당한 사실이 입증되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된 바 있다.

당시 리지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리지의 음주운전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들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 이후 리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언행불일치의 예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리지는 3년 전 한 매체와 진행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은 '제 2의 살인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다. 옆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사람이 가게를 나가 운전대를 잡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지는 "어찌 보면 오지랖이 넓다고도 할 수 있는데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도 너무 싫다"라고 말했다.

리지의 발언은 결국 부메랑이 돼 자신에게 돌아왔다. 밝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지는 이번 사고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그의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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