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만 장'으로 문 연 앤더블, '호기심'을 '끌림'으로 바꿀까 [가요공감]
2026. 10.22(목)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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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73만 장 돌파, 음악방송 2관왕. 그룹 앤더블(AND2BLE)은 첫 활동부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약 5개월 만에 돌아오는 이들에게 이제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그 숫자를 넘어 어떤 음악으로 팀의 색깔을 이어갈지다.

앤더블은 오는 27일 오후 6시 미니 2집 ‘시퀀스 02: 어트랙션’(Sequence 02: Attraction)을 발매한다. 데뷔 앨범 ‘시퀀스 01: 큐리오시티’(Sequence 01: Curiosity)에서 다룬 ‘호기심’을 이번에는 ‘끌림’으로 확장한다. 처음 발견한 대상에 관심을 갖고, 점차 마음이 움직이는 과정을 두 앨범에 걸쳐 연결한 셈이다.

이 같은 연결은 신인 팀이 고유한 서사를 쌓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앞선 활동과의 접점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앤더블은 ‘시퀀스’라는 공통된 제목 아래 감정의 변화를 담으며 두 번째 앨범을 데뷔작의 다음 장으로 제시했다. 관건은 이 서사가 소개 문구를 넘어 노래와 무대에서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느냐다.

타이틀곡 ‘프렌치 키싱’(French Kissing)은 ‘끌림’의 감정을 풀어낸 트로피컬 알앤비(R&B) 곡이다. 프로듀싱 팀 런던 노이즈(LDN Noise)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제작진의 이름이 기대를 높인다면, 곡을 팀의 음악으로 완성하는 것은 멤버들의 몫이다. 리듬을 소화하는 방식과 목소리의 조합, 이를 무대로 옮기는 표현력이 이번 활동의 관전 포인트다.

수록곡에서는 음악적 폭을 넓히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헌티드’(Haunted), ‘포션’(Potion), ‘뷰티풀’(Beautiful), ‘워스 잇’(Worth It) 등 총 5곡이 담긴다. 트로피컬 알앤비부터 미디엄 템포의 브릿팝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서로 다른 장르 안에서 멤버들의 개성이 얼마나 드러나는지, 다섯 곡이 하나의 앨범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가 신보의 완성도를 가를 요소다.

리키가 ‘워스 잇’ 작사에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멤버의 창작 참여는 팀이 전하려는 감정에 구체성을 더할 기회다. 가사에 담긴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만큼, 듣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현미경으로 수록곡을 관찰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앨범에 담긴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호기심’에서 ‘끌림’으로 이어지는 기획을 시각화했다. 짧은 음원과 영상으로 제시한 매력이 곡 전체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데뷔 성적은 앤더블을 향한 초기 관심과 팬덤의 구매력을 보여줬다. 그 배경에는 제로베이스원 출신 멤버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활동에 대한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앨범은 이러한 관심을 앤더블 자체의 음악과 매력으로 이어갈 차례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다음 기록도 관심사지만, 앤더블의 노래를 다시 찾게 할 매력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일이 이번 컴백의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관심을 지속적인 ‘끌림’으로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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