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왕' 정선아, 더 큰 무대 앞으로 [인터뷰] |
| 2021. 06.01(화)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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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정선아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외길 인생' 정선아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왕의 자리에 올랐던 것. "그간 왜 방송을 안 했을까 싶었다"라며 웃는 그를 만났다. 정선아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아기염소 가면을 쓰고 출연, 3연속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꿈만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만 하다가 방송도 하니까 많은 분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뜻깊었고,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왜 이제야 방송에 나왔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2002년 데뷔 후 지금까지, 어느덧 20년 차 뮤지컬 배우가 된 정선아는 그간 뮤지컬에만 전념해 왔다. 일회성 방송 출연이 아닌 본격적인 경연 프로그램에 나선 것은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그는 "제작진이 한참 전부터 러브콜을 보냈었지만 그간은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닥쳤고, 집에서 가요 경연 프로그램을 보며 많이 힐링을 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힐링을 주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정선아는 '복면가왕' 무대에서 오랫동안 뮤지컬을 통해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터트렸다. '네버 엔딩 스토리' '바람기억' '롤린' 등, 기존 관객들이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부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던 가요들을 너끈하게 소화해 냈다.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어릴 때는 팝송 위주로 노래를 들었고, 이후로는 뮤지컬 넘버들만 들어와서 가요를 잘 몰랐어요. 양쪽으로 두 배의 시간을 들여야 했고, 뮤지컬 연습과 가요 레슨을 병행해야 했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기량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체력도 많이 길렀고, 여러 스타일의 노래를 시도하다 보니 어떤 노래를 하건 자신감이 붙게 됐어요." 정선아는 "출연하는 동안 입이 간질간질했는데 어디 말하지 않고 꾹 참았다. 그런데도 많이 알아보셨다"며 "팬분들이 SNS로 잘 봤다고 연락도 오고, 동료들도 공연하면서 '힘들겠네' 한 마디 문자들이 오곤 하더라. 목소리만으로 나를 알아본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는 차마 출연 소식을 숨기지 못했고, 특히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은 격리 중임에도 매번 방송을 보고 응원했고 추천곡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그는 "남편이 매번 피드백을 해줘서 정말 고마웠고, 방송 출연은 특히 엄마가 좋아하셨다. 주위 분들에게 많이 연락을 받으셨는지, 앞으로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자주 나가 달라고 하시더라. 엄마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았다"며 웃어 보였다. 정선아는 "그간은 뮤지컬만 바라보느라 다른 일을 하지 못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방송의 힘을 느꼈다"며 "물리적으로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우신 분들, 어린 친구들이나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셔야 하는 분들이 TV를 통해 저를 보시고 감동하셨다는 후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여건이 된다면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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