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레, 16살 소녀의 다부진 성장기 [인터뷰] |
| 2021. 04.23(금)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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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레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당당히 활약한 16살 소녀, 배우 이레의 성장세가 무섭다. '폭풍 성장'이라는 말이 알맞은 그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레는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를 통해 주연인 17살 반하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녕? 나야!'는 37살 반하니(최강희)가 사는 세상에 20년 전 17살의 반하니가 뚝 떨어져 좌충우돌하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이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레는 "많은 분들께 위로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부담도 있었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주변에서 잘 이끌어 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드라마가 방영되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촬영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다. 촬영장에 못 가니 너무 아쉽다"며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7살 반하니와 37살 반하니는 사실 상 2인 1역을 소화해야 했다. 이레는 "혼자서 두 명의 캐릭터를 연구해야 하는 거였다. 하니의 습관이나 취미 등 사소한 부분들을 많이 챙기려고 최강희와 많이 상의했고 채워 넣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최강희에 대해서는 "둘 다 낯을 많이 가리고 마음이 여린 편인데,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위로도 얻고 많은 것을 배웠다. 현장에서 서로에게 가장 큰 마음의 쉼터가 돼줬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7살 반하니는 전교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던 퀸카 소녀였다. 이레는 "순수하지만 얄미운, 그게 17살 반하니의 매력이었다. 초반에는 그런 하니의 밝음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어찌 보면 그게 나와 가장 비슷한 점 같았다.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나도 한없이 밝아지는 편이라 그런 점을 캐릭터에 녹여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극 중 등장하는 20여 년 전 대중문화를 이해하고 표현해 내는 것도 다소 생소했다고. 이레는 "완전히 스며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익숙한 부분도 있었다. 핑클, 클론 같은 가수들의 노래는 워낙 유명하니 이미 알고 있었다. 촬영 전에 미리 노래와 춤을 익히는 과정들이 재밌었다"며 "그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17살, 37살 두 반하니 사이의 소통이 된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특별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레는 17살 반하니를 통해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내가 노력하고 나를 가꾸면, 시간이 지난 후 먼 미래의 내가 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자신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에는 "36살 이레, 넌 행복한 지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내가 흥미를 가진 일은 무엇인지,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뭔지, 어떤 일을 행하고 있는 지를 물어보고 싶어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미래의 나를 최대한 도와주고 싶기도 하죠. 아마 미래의 나에게 그간의 시간을 살아온 것에 대해 '대단하다', '고맙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레는 최근 영화 '반도', 드라마 '스타트업' 등을 통해 '열일'을 했다. 이전의 출연작들이 아역 배우로서의 활동이었다면, 최근의 출연작들은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기 위한 과정에 가까웠다. 이레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노력을 한 결과가 필모그래피 아니냐"며 "출연작들을 되짚어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고민보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필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어서 시청자, 관객분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제가 좀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는 나름의 결론도 내놨다. 그간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변신과 시도를 해온 이레. 이레는 "지치고 힘든 현실 속 안식처가 돼서 누군가를 편히 쉬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내가 배우를 하는 이유"라며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메시지를 중시해서 보는 편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고, 거기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의 활동을 하려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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