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 온' 임시완의 재발견, 멜로 장인으로 우뚝 [인터뷰] |
| 2021. 02.05(금)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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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완 |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임시완이 '런 온'을 통해 차세대 멜로 주자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풋풋한 사랑부터 한 여자를 위한 순애보까지 다양한 감성을 풀어내며 안방극장에 따뜻함과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종영된 JTBC 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 출사표를 던진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감성 충만 로맨스로, 방송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임시완은 티브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런 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 작가 등 수많은 제작진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하다"라고 종영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런 온'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임한 작품이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임시완은 단거리 육상 선수 기선겸 역을 맡아 특유의 차분한 대사 톤과 표정으로 고독하게 살아왔던 그의 시간을 단번에 응축했다. 달달하고 애절하게 사랑을 전했던 눈빛 연기는 잊을 수 없는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이에 대해 그는 "기선겸은 겉으로 보기에 부족할 것 없는 환경에서 자라왔다. 그런 기선겸이 힘들다고 하면 보시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님께 '지선겸은 본인의 세계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다. 또 의도치 않은 순수한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만들되 사회 부적응자로 보여지기 않기 위해서 줄다리기를 열심히 했다. 작가님의 말맛을 잃지 않기 위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임시완은 캐릭터 연구를 위해 실제 단거리 육상팀 감독과 만나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대학 육상팀 감독의 코칭과 자문을 받으며 준비했다. 선수 역의 배우들과 함께 자세와 호흡법 등 기초부터 열심히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임시완은 "인터벌 훈련과 같이 강도 높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실제 선수와 가깝게 보이기 위해서 자세부터 사용하는 근육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라고 털어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완은 여러 배우 가운데 신세경과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연히 지선겸, 오미주 커플이 생각난다. 오미주는 별 볼일 없는 지선겸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선겸 만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 주면서 그의 존재를 유의미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덕분에 지선겸 역시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런 온'은 박시현 작가의 통통 튀는 대사 속 각각의 인물들을 진심으로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성이 녹아 있었다. 감정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재훈 감독의 연출엔 그 감성이 완벽하게 살아있었다. 임시완은 가장 기억 남는 대사에 대해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다'라 되받아 치는 대사가 있다. 문장의 구성은 완벽하지만 대화 속 알맹이가 없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했다. 꽤나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런 온'은 저마다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다름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때로는 오해가 생기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줬다. 특히 서로의 존재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던 인물들의 성장과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안의 서사를 안겼다. 임시완은 "'런 온'은 밝고 따뜻한 드라마다. 저 역시 촬영하면서 스스로 치유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개인적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자연의 소리 같은 드라마'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플럼에이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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