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물어보살' 제작진이 밝힌 인기비결…2021 토크쇼 양대산맥 [TD신년기획]
2021. 01.07(목) 10:08
유퀴즈, 물어보살, 더 먹고 가, 톡이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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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경자년에는 토크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 예능이 트렌드가 되면서 한물간 콘텐츠로 밀려났던 토크쇼는 일반인을 포함한 다양한 게스트, 자극적이지 않은 토크 소재 등 다채로운 구성의 혁신적인 모습으로 부활을 이뤄냈다. 예능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토크쇼는 신축년에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OTT 강세, 탈TV 현상 속 등장한 新 토크쇼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와 비지상파는 이 같은 변화에 맞서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접점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느낌의 토크쇼는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KBS N 임용현 편성제작국장은 "OTT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TV,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TV와 스타가 보여주는 그들의 정제된 삶이나 그들만의 미담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획된 콘텐츠가 고민 상담 및 일반인 출연 토크쇼다. 여기에서 소비되고 있는 '진짜 이야기'는 진입 문턱을 낮춰 시청자들이 훨씬 더 공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도 "장르적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개척되고 있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지평이 넓어진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석 PD는 "우리는 스타분들보다 자기 업을 위해 살아가는 분들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 형식의 토크쇼다. 잘 나가는 예능 사이에 틈새를 비집고 들어왔다"라며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을 매개로 해서 대리만족을 느끼신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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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 스튜디오 프로그램 ↑

올해 방송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작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스튜디오 및 무관중 녹화, 비대면 콘텐츠 등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론칭,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카톡 토크쇼, 랜선 화상 토크쇼 등 스튜디오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퀴즈'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 실내 토크쇼 형식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김민석 PD는 "코로나19 전에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콘셉트였다. 누군지 모르는 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었다"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섭외를 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바뀌어 주제가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었다.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노력 덕분에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축년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실내 예능 콘텐츠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용현 편성제작국장은 "불특정 다수와 접점을 갖게 되는 프로그램 경우 코로나19가 훨씬 더 부담스럽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화상회의 어플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 등을 시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만남이 줄어들수록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커지고 있다. 활자를 통한 독서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야기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기획 중인 신규 프로그램 역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토크쇼는 OTT의 강세와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예능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과감하고 독창적인 토크쇼의 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포멧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전달할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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