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쫀쫀한 사기극, 서현·고경표·김효진·김영민 한판승 (종영) [종합]
2020. 11.26(목) 22:52
사생활 서현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 박성근 송선미 태원석 유희제 장진희 윤사봉 김서원 김민상 김바다 장원혁 송상은 차수연 민지오 이학주 박성훈 이주연 인물관계도 결말 종영 최종회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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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사생활’이 탄탄한 사기 장르극의 A to Z를 보여주며 서사의 막을 내렸다. 배우 서현,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 등 20~40대를 포괄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활약이 캐릭터와 제대로 합치된 것은 이 드라마의 특장점일 것이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마지막회 16회에서는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서현), 이정환(고경표), 정복기(김효진), 김재욱(김영민), 차현태(박성근), 김미숙(송선미), 한손(태원석), 박태주(유희제), 장민정(장진희), 양인숙(윤사봉), 남사장(김서원), 김실장(김민상), 우석호(김바다), 최윤석(장원혁), 고혜원(송상은), 오현경(차수연), 유병준(민지오), 김명현(이학주), 정대상(박성훈), 강수진(이주연), 이민규(곽민호), 박경섭(윤정훈) 인물관계도, 결말 등이 그려졌다.

이날 ‘사생활’ 최종회는 대기업과의 사기 대결을 펼쳐온 차주은, 이정환 커플의 마지막 활약이 클로즈업됐다. 여기에 정복기, 김재욱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이들에게 조력을 보태기 시작했다.

차주은은 이정환에게 “김실장 킹메이커가 되면 뭐가 좋은 거냐”라며 “사기의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상대의 니즈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게 시작이다”라며 김실장 속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복기, 김재욱은 누구보다 김실장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당대표 국회의원이 살해돼 발견된 것은 ‘사생활’ 최종회의 핵심 기폭제 사건이었다. 의원 살해 전말이 금세 드러났다. 정복기, 김재욱은 김실장 증거를 확보했다. 그 순간 김재욱은 총을 맞아 사망했고 한 남성이 김실장 관련 살해 증거를 훔쳐가 버렸다. 정복기는 눈앞에서 사랑하는 김재욱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정환 역시 거대 대기업과 싸우며 상흔을 입기도 했다. 결국 다시 만난 차주은, 이정환은 마지막 승부수를 벌이기 위해 직접 호랑이굴로 뛰어들었다. 차주은은 김실장과 직접 독대해 그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이정환 측은 그룹 회장 측에게 차주은과 김실장 대화 내용을 고스란히 들려주고 있었다.

두 사람은 녹취, 기록 등을 이용해 대기업의 끄나풀을 잡아 들였다. 결국 김실장은 흑막의 속을 들키며 그룹에서 좌천됐다. 통쾌하고 비극적인 한판승이었다.

3년 후의 상황도 공개됐다. 이정환, 차주은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김재욱, 정복기 역시 자신들만의 바운더리 안에서 삶을 이어간다는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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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이야기로 출범했다. 말 그대로 사기를 소재, 제재로 세운 철저한 장르극인 셈이었다.

드라마는 종편인 만큼 높은 시청률을 거두진 않았으나 비교적 탄탄한 극본, 신종 사기 스킬을 곳곳에 치밀하게 녹여내며 장르극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 편이다. 때론 레트로풍의 영상미가 더해지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장르극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극본, 연출을 뒷받침했다. 배우 서현, 고경표 등을 필두로 한 젊은 사기꾼들의 활약은 이 드라마의 단연 핵심 줄기였다. 여기에 악행을 거듭해 온 협잡 사기꾼들 정복기, 김재욱 등의 밑바닥 인생과 페이소스는 그 자체로 갈등 구조에 활력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김효진, 김영민 경우 명품 배우 내공을 과시하며 젊은층 배우들에게 힘을 보탠 경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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