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전소민X한지은 폭로 향한 불편한 시선 [TV공감]
2020. 11.02(월)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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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런닝맨'에서 대학 동기인 배우 전소민과 한지은의 폭로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한지은의 발언과 두 사람을 몰아간 멤버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제주도 특집 1탄으로 배우 소이현, 최여진, 한지은, 이주빈이 출격해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한지은은 멤버들을 만나기 전부터 "우리 가도 되는 거냐"라며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지석진은 "전소민과 대학교 동기라고 하더라. 전소민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한지은은 "잘 모른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에 전소민은 "나 학교 생활 정말 열심히 했다. 한지은에 대한 기억이 있지만, 또렷하지 않다. 뭔가 깨끗하지 않다. 남자가 엮여있진 않은데 친구 사이에 남자가 엮여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세찬, 이광수 등 '런닝맨' 멤버들은 "두 사람이 싸운 것 아니냐" "정말 어색하다" "화해해라" "관계가 깨끗하지 않은 거 아니냐" "안 친한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전소민은 "한지은이 엮인 게 아니다. 우리 사이는 문제가 없었지만, 친구의 이성문제로 살짝 애매해졌다"라고 털어놨다. 한지은 역시 "제가 예능프로그램이 처음이라 어디까지 말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미팅 드림팀이었던 게 기억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제작진은 게스트가 뽑은 멤버 인기 순위를 발표했고, 전소민이 꼴찌를 차지했다. 이에 멤버들은 전소민에게 "좋은 친구 뒀다. 친구가 솔직하다. 전소민이 그렇게 싫은 거냐"라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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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몰아가기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션을 하기 위해 차에 탑승한 하하는 한지은에게 "전소민 이야기를 좀 풀어보자. 한창 저기서 한지은 이야기하고 있을 거다"라고 물었다.

예능 초보 한지은은 학창 시절 썰을 끌어내기 위한 멤버들의 이간질에 넘어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아까 걔가 저한테 더럽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사실 미팅할 때마다 선배가 지정해줬다. 그래서 나와 소민이가 미팅에 자주 나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팅에서 서운한 게 있었다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근데 뭐 어쩌겠냐. 그분들이 저를 좋다고 했다. 내가 일부러 뽑으라고 하지 않았다. 소민이가 일방적인 저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방위적 몰아가기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지은은 "소민이는 제가 굉장히 친한 친구와의 좀 얽혀있는 게 있다. 남자 관련 문제였다. 나는 중간에 껴 있는 입장이었다. 누구의 편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돌아가면 안 되는데 내가 너무 나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소민은 한지은의 폭로를 접한 뒤 "한지은은 깨끗하다. 근데 그 친구가 문제다"라며 실명을 언급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때 유재석은 "이따 한지은하고 비행기 지나갈 때 마음껏 욕하길 바란다. 그래서 지인이 나올 때마다 피곤한 거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은 "도대체 어디서 불편하다는 거냐. 예능은 예능으로 받고 넘어가는 거다" "그냥 예능인데 이렇게까지들 할 일이냐" "한지은이 예능 경험이 없고, 주변에서 상황을 만들어주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되니 그랬던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는 "이 상황 부추긴 몇 멤버들이 잘못한 거다. 아무리 예능이라도 부추기는 건 조심해야 된다. 어그로 끌릴 상황을 만들었다" "한지은은 말 실수한 거 알고 방송 내내 표정 컨트롤 못해서 스스로 인정해버렸다" "피해의식 있다고 한 건 심했다고 본다"라며 멤버들과 한지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전소민과 한지은의 폭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도 나오고 있다. 악플뿐만 아니라 인신공격성 댓글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편했던 장면에 대한 지적은 할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드는 행위는 잘못된 행위다. 이럴 때일수록 배타적인 공격성을 자제하고, 건전한 비판을 하는 것이 예능 프로그램 발전을 도모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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