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하나의 현상이 된 이름, ’이효리’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
| 2020. 08.29(토)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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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이효리’, 그녀의 이름이 하나의 현상이 된진 꽤 오래다. 대중은 여전히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며 영향을 받고, 심지어 그녀의 영향력이 가능하다면 영원히 사그라들지 않길 바라기도 한다. ‘심지어’라는 부사를 붙인 것은 대중이 대부분의 영향력을 지닌 이들에게 보이는 반응은 명(明)뿐 아니라 암(暗) 또한 보유하고 있기 마련인데, 그녀를 향한 것은 이제 명의 함유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겠다. 즉, 웬만큼 치명적인 잘못이 아니고서야 현재 이효리에게 부어지고 있는 대중의 신뢰도는 무너질 일이 없다는 것. 얼마 전 이 시국에 노래방을 방문했다는 일로 일각의 비난을 받아야 했던 사건의 추이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녀의 진심 어린 사과와 돌이킴에 성났고 성났을지 모를 마음들은 스르르 녹아, 이전보다 더욱 그녀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이효리’의 영향력 안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을까, 그것도 자발적으로. 반추해보면 그녀도 별다를 것 없는 과정을 거쳐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걸그룹으로 데뷔하여 어느 정도의 사랑과 어느 정도의 싫은 소리를 들어가며 이름을 알렸고, 후엔 본인의 매력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솔로 가수로 성공적으로 등장함으로써 ‘아이돌 스타’가 아닌 ‘스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모든 일이나 현상이 지속되기 위해선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필요한데 스타의 생명력에 필요한 안정감은 대중의 신뢰다. 어떤 신뢰냐면, 단순히 애정하는 마음을 넘어, 닮아가고 싶을 만큼 해당 스타의 존재 차제에 대한 감탄이 포함된 인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처음엔 스타의 외면에 매력을 느껴 시작되었을지라도, 결국 내면의 모습에 따라 애정의 지속성이 판단된다는 소리다. 대중을 본격적으로, 그리고 점차적으로 끌어들인 이효리의 매력은 당시 여성 스타들이 공통적으로 보였던 청순하고 유순한 모습과 상반된, 숨김없고 거침없어, 왠지 모르게 무작정 따르고 싶어지는 그녀만의 솔직함이었다. 종종 강도 높은 농담이나 발언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으나 꾸밈 없다는 면에서 진정성이 인정되니 그마저도 그녀 특유의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효리를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한 것은, 언젠가부터 시작된 그녀의, 자신의 신념에 따른 행동과 말들이다. 이는 대중으로 하여금 그녀에게서 또 다른 종류의 진정성을 발견하게 했는데, 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주어진 삶과 세계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태도만이 자아낼 수 있는 종류의 것으로, 단순히 잘 만들어진 이미지를 소비하는 ‘스타’로서의 이효리가 아니라, 우리와 동일하게 좀 더 제대로 살아보고자 발버둥치는 ‘사람’으로서의 이효리를 맞닥뜨리게 한 것이다. 이미 스타로서 확고한 입지를 차지한 그녀에게, 우리와 동일한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이자 동료로서의 공감대가 더해지자, 이효리의 영향력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크기로 확장된다.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그것이 소소한 개인의 생각을 나눈 것이던, 어떤 사회적 이슈를 향한 것이던, 그녀 고유의 진정성과 맞물려 매번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대중의 생각과 행동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데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효리’라는 이름 석자에 수많은 신뢰의 경험치가 쌓이며, 우리에게 그녀는 이제 하나의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이다. 어떤 특정한 모습만이 아닌, 그녀가 살아내는 전 과정, 넘어지고 고민하는 순간의 모습까지 대중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현상이라 명명하기 충분하다. 여기서 우리가 그녀에게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스타로서 혹은 동일한 세계를 살아내는 동료로서, 아무튼지간에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 곁에 오래도록 함께 있어주는 것 뿐이리라.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출처 = 이효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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