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희준 "공황장애로 연기 그만두려 했다"
2020. 08.19(수)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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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희준이 '라디오스타'에서 공황장애를 겪은 과거를 털어놨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이수지가 출연해 '늦망주(?)' 특집을 꾸몄다. 더불어 정일우는 나문희를 위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희준은 "공황장애 때문에 연기를 그만두려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덕분에 많이 알려지게 됐는데, 그때 갑자기 기회들이 찾아왔다. 욕심이 나서 들어오는 걸 거절 못 하고 모두 하게 됐다. 그래서 영화 '감기',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연극까지 함께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희준은 "어느 날 연극을 하는 데 대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너무나도 무서워졌다. 한 번도 겪지 못했던 거라 집에 가서 밤새 이유는 뭘지, 해결할 방법은 뭘지 고민했다. 그리고 여러 수단을 동원했지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다. 심지어는 대사가 나오기 5분 전부터 긴장돼서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다 내가 되고 싶었던 배우의 모습과 멀어지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는 이희준은 "이럴 거면 배우를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다 법륜 스님과 만나게 됐는데, 스님이 즉설을 해주셨다. 내게 더듬을 것 같으면 그냥 그 캐릭터가 더듬는 거라 생각하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 너무 공감이 돼서 눈물을 흘렸다. 혹시나 이 느낌을 까먹을까 봐 이 생각을 글로 적기 시작했고, 이 글을 영화로 찍어볼까 해서 촬영한 게 바로 '병훈의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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