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논란' 신현준, 예정대로 '슈돌' 출연…안일한 제작진의 선택 [TV온에어]
2020. 07.13(월) 06:45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현준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현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신현준이 최근 매니저 갑질 논란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예정대로 출연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신현준이 새 슈퍼맨으로 합류했다.

이날 신현준은 침대 위 두 아이와 함께 단잠에 빠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이후 정신을 차린 신현준은 아침부터 우는 아이들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내 둘째까지 따라 울기 시작할까 당황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둘째는 곧 웃음을 찾았고, 그제서야 신현준은 안심할 수 있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현준은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아이를 갖게 된 과정까지 밝혔다. 먼저 신현준은 12살 연하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진짜 영화처럼 만났다. 그냥 길을 가다가 서로 지나가는 데 눈이 너무 예뻤다. 3일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신현준은 "사실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길 줄 알았다. 그런데 2년간 생기지 않았다. 다행히 2년 만에 첫아이를 품에 안게 됐는데 너무 행복했다. 처음엔 아내와 너무 똑같이 생겨 아내가 태어난 줄 알았다. 그러다 아이의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예준이를 가졌다. 예준이는 내 어릴 때와 무척이나 똑같았다. 둘째와 나이차가 무려 50세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현준은 "나도 나이로만 따지면 손자를 봤을 나이고, 노산일 수도 있다. 다만 요즘 전반적으로 결혼이 늦어지고 있지 않냐. 또 아이를 키우는 걸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고 있는데, 아이가 삶에 얼마나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현준은 두 아이와의 화목한 일상을 공개함과 동시에, 약을 꼼꼼히 챙겨먹는 등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매니저와 출연했을 때와 별반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눈살은 자연스레 찌푸려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신현준이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현준과 매니저 김 씨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화목한 모습을 보였던 과거가 존재했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씨는 매니저로 일하는 13년간 욕설 문자, 모친 운전 심부름, 부당한 수익 배분 등의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문자 내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고, 긴 시간 동안 월급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13년 간 신현준과 일하면서 얻은 순수익이 1억 원에 불가할 정도라고.

해당 의혹이 공론화 되자 신현준 측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김 씨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김 씨는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현 소속사 대표는 내가 갑질을 했다고 하는데 관련된 설명은 하나도 없고, '갑질'이라는 단어만 있다. 내가 어떤 갑질을 했고, 어떤 사기를 쳤는지 정확히 얘기해주길 바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이유 탓에 방송 전부터 신현준의 모습이 담긴 '슈돌' 예고편 영상 댓글에는 "신현준의 분량을 편집해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잇따랐지만, '슈돌'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전할 뿐 편집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은 하지 않았고, 이내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예정대로 출연분을 내보냈다. 이에 따라 시청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슈돌' 제작진이 다음 주 출연분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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