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사기꾼 되기 싫었다, 값진 경험" [종합]
2020. 07.01(수) 22:11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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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혐의 무죄 판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그림 대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조영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1심은 조영남에 대해 사기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한 바. 당시 심경에 대해 조영남은 "주변에서 집행유예 나왔으니까 그냥 결과에 승복하고 노래나 하러 다니자고 하더라.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렇게 되면 내가 평생 사기꾼이 되는 거다. 내 생각에는 조수를 쓴 게 무슨 사기냐"고 재차 강조헀다. 조수 기용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라는 주장.

이어 조영남은 조수를 쓰지 않은 작품과 해당 작품을 조수가 똑같이 그려온 작품을 함께 보여주며 "조수가 그려오고 마지막에 내가 다듬는다. 이어 사인해서 전시를 하는 거다. 내가 화투를 꽃이라고 상정을 한 게 작가의 정신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걸 꽃으로 봐준다. 이게 현대미술이다. 틀림없이 이건 사기는 아니니까 바위에다 한번 두드려보는 식으로 항소를 한 거다"고 토로했다.

이후 조영남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고, 그리고 지난 5월 28일 열린 최종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당시 최후 진술에서 조영남은 울먹거린 바. 이에 대해 "내 성격상 그렇게 우는 성격이 아닌데 울먹거린거는 지금 생각하니까 그 5년 동안 내 속에 나름대로 한이 있었나 보다"고 밝혔다.

또한 조영남은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 했고, 내가 그동안 받은 게 많지 않느냐"라면서 "그 소송이 내 인생에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됐다. 왜냐하면 그림을 진지하게 많이 그릴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책 두 권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나한테 대해서 이렇게 신경 써줘서 두루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누구나 다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뭐 당연한 거다. 그런 거 따지지 말고 난 그냥 모두가 다 고맙다고 느끼는 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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