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시윤에 의한, 윤시윤을 위한 '싸패다' [종영기획] |
| 2020. 01.10(금)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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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배우 윤시윤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윤시윤이 또 한 번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9일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연출 이종재)가 16회로 종영을 맞았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싸이코패스 서인우(박성훈)을 잡으며 자신의 누명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육동식은 그간 싸이코패스의 다이어리에 과몰입하며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을 경험 삼아 스릴러 작가로 데뷔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심보경(정인선)은 전문 프로파일러로 활약하며 육동식과 수사 파트너가 됐고, 교도소에 수감된 서인우는 바깥 세상에서의 교만한 모습과 정반대인 초라한 결말을 맞았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가 우연히 얻게 된 살인범의 다이어리 보고 자신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참신한 설정에서 출발한 극이다. 첫 방송부터 코미디와 스릴러를 오가는 '단짠'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회를 거듭할 수록 착각에 빠져 변화하는 주인공 '호구' 육동식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육동식이 착각에 빠져 벌이는 일련의 행동들은 웃음 뿐만 아니라 카타르시스까지 자아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타고나길 호구, 평생 '을'로만 살아오던 육동식이 자신이 싸이코패스라는 착각에 빠져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시청자들을 대리 만족 시킨 것. 부당한 일을 강요하는 상사에게 맞서고, 자신의 주관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돌직구' 육동식의 모습에 작품 전체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윤시윤은 이러한 육동식의 극과 극 성격을 막힘 없이 오가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젤호구', 세상에서 제일 호구라는 별명을 가진 소심한 직장인부터 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져 대담한 행동을 이어가는 남자의 모습까지, 극 전개에 따라 180도로 뒤집히는 육동식의 성격을 1인 2역을 소화하듯 해냈다. 또한 코믹한 장면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하지 않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살인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에서는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서늘한 눈빛을 보여주며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연기력을 펼쳤다. 윤시윤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윤시윤에 의한, 윤시윤을 위한 그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등장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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