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 집' 10년 공백→무명의 아픔까지, 공유의 모든 것 [종합]
2019. 12.12(목) 23:21
공유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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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공유의 집' 멤버들이 공유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12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는 공유경제를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코미디언 박명수, 방송인 노홍철, 배우 박하나, 가수 김준수, 그룹 AOA 멤버 찬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홍철과 찬미는 김준수가 공유한 고급 차량을 이용해 물품 공유센터를 방문했다. 물품 공유센터는 활용도가 낮은 물품들을 정가의 약 3% 금액으로 대여해주는 공유 서비스 센터로, 두 사람은 이곳에서 블루투스 마이크, 비눗방울 발생기. 와플 기계, 솜사탕 기계, 수저세트, 에어프라이어 등을 5만6000원에 대여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대여한 물품들을 멤버들과 함께 정리했고, 역할을 분담해 요리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명수는 출출한 동생들을 위해 직접 김치전을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고팠던 동생들은 김치전의 냄새에 부엌으로 몰려들었고, 박명수는 김치전을 조그맣게 찢어 노홍철에게 건넸다. 이를 본 노홍철은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 했지만, 명수 형이 이렇게 먹여준 건 처음이다. 이 형도 변했구나 싶다"며 감동했다. 그러면서 노홍철은 "인증샷 좀 찍어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박하나는 메인 요리인 등갈비 김치찜을 준비했다. 박하나는 익숙한 듯 등갈비 핏물 제거부터 재료 손질까지 순식간에 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등갈비 김치찜이 완성됐고, '공유의 집' 멤버들은 한곳에 모여 식구처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다이어트를 선언한 찬미와 노홍철도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하나는 이를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식사를 끝낸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공유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사용된 건 찬미와 노홍철이 빌려 온 블루투스 마이크였다. 멤버들은 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노홍철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선곡해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준수가 "노래를 한 곡 불러줄 수 있느냐"는 박명수의 요구에 흔쾌히 마이크를 들었다. 이어 김준수는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했다.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김준수는 "처음으로 이 노래를 행복하게 불러본 것 같다. 예전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컥하곤 했는데, 오늘은 웃으면서 불렀다"고 고백했다.

김준수는 '공유의 집'을 통해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다. 김준수는 인터뷰를 통해 "과거 '지나간다'를 부르며 많은 위안이 됐다. 여러 차례 방송 출연을 결심했었지만 안 됐을 때가 더 많았고, 자주 반복되다 보니 무뎌진 부분이 있으면서도 나름의 상처는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지나간다'라는 가사처럼 저도 무사히 그 시기를 잘 지나온 것 같다. 이렇게 방송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부분이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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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멤버들은 대여해 온 와플 기계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 이후 박명수와 김준수는 전날 약속된 중고 직거래를 위해 스쿠터를 이용한 외출에 나갔다. 박명수는 "사람을 뒤에 태워본 건 처음"이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된 자세로 운전을 시작했다. 김준수도 만족했는지 "너무 좋았다. 멋진 뷰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도로가 뻥 뚫려 있어 소풍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준수는 박명수와 서울의 한 공원에서 직거래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박명수는 "난 평소 중고 거래를 하는 편"이라며 김준수 홀로 직거래를 하길 권유했고, 김준수는 어색한 모습으로 판매자와 마주했다. 이어 김준수는 서툰 손길로 제품을 확인한 뒤 판매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500원을 깎으라는 박명수의 미션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김준수는 1만3000원을 건넨 줄 알았지만, 사실 1만4000원을 건넸던 것. 나중에서야 사실을 알게 된 김준수는 자신의 실수를 민망해했다.

또한 나머지 멤버들도 중고거래에 도전했다. 다만 이들은 구매가 아닌 판매에 나섰다. 박하나는 자신이 평소 안 쓰는 물건을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했고, 물건은 금방 주인을 찾아 직거래 약속이 잡혔다. 하지만 박하나는 기름받이를 집에 놓고 왔던 터, 물건의 가격을 1만 원 할인하고 기름받이를 택배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한 데 모여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하나는 데뷔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19살에 앨범을 냈는데 잘 안됐다. 그래서 10년간의 무명시절이 이어졌다. 생계는 이어나가야 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그런 시기를 10년간 지내니까 너무 힘들었다. 집에서 지원을 받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하나는 "그러다 백조 꿈을 꿨다. 이후 1주일 뒤에 매니저한테 전화가 오더니 오디션을 볼 거냐고 묻더라. 그게 '압구정 백야'였고, 첫 주연을 하게 됐다. 그 꿈이 날 바꿔줬다. 그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면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을 것"이라며 "그 드라마를 통해 신인상까지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수는 "난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보니 부엌에서 볼일을 보기도 했다. 부엌도 이렇게 깨끗한 게 아니라 바닥이 돌로 돼있었다. 반지하라 조금만 비가 와도 잠겼다. 그래서 돈을 벌면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부모님께 먼저 집을 해드린 후, 내 집을 샀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공유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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