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의 전매특허 심리스릴러 (첫방) [종합]
2019. 12.04(수) 23:24
99억의 여자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1회 첫방송
99억의 여자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1회 첫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련한 여자의 일생을 담은 일대기가 시작될 참이다.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발군의 연기력, 슬픈 운명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단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 첫 방송 1회에서는 정서연(조여정), 강태우(김강우), 홍인표(정웅인), 윤희주(오나라), 이재훈(이지훈)을 둘러싼 파란만장한 돈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연은 폭압적이고 무서운 남편 홍인표의 아내로 살아가며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가련한 여자였다.

홍인표는 때린 후 다음 날, 서연에게 의미 없는 사과를 하는 전형적인 폭력 성향의 남자였다.

서연은 그런 인표 몰래 친구 희주의 남편인 이재훈과 불륜 관계였고, 그럼에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늘 삶의 탈주만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었다.

방송 말미 서연은 우연히 희주 부부와 간 숲속 별장에서 재훈과 밀회를 가지다가, 99억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서연은 돈을 보는 순간 자신을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피 흘려 죽어가는 남자(이현우)도 근처에서 발견됐다. 서연은 그런 남자를 119에 신고하는 대신, 그를 방조했다. 남자는 사망했고 서연의 삶의 무서운 변화가 예고됐다.

이와 함께 뇌물혐의를 뒤집어쓴 형사 출신 강태우의 바닥 같은 삶도 묘사됐다. 어딘가 서연과 엇비슷한 점이 있는 강태우는 서연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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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 서연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말 그대로 서연이라는 여자의 일생을 담보로 한 이 드라마는 위태로운 길을 걷는 한 인간의 심리를 긴장감 넘치는 호러, 미스터리 톤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조여정은 삶의 행복을 잃은 공허한 눈빛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완벽한 아내’에서 위기의 주부를 연기한 그는 이번에도 엇비슷한 듯 섬세한 결로 불안한 3040대 여성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영화 ‘기생충’의 블랙코미디 톤을 효과적으로 읽어내기도 한 그는 한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불안이나 충돌하는 감정들, 삶의 비밀을 표현하는데 최적화된 배우였다.

여기에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김강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탄탄한 캐릭터성을 과시하며 원톱 주인공 서연의 삶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99억을 발견하며 갑작스레 인생의 기회, 혹은 재앙을 얻은 서연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개진해나갈까. 또 한 편의 웰메이드를 예고한 심리스릴러가 시작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99억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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