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유인경 "치매 있던 母, 내 손가락 깨물기도"
2019. 11.15(금) 09:04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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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침마당'에서 방송인 유인경이 치매를 가지고 있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출연진들이 치매 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인경은 "옛날엔 치매를 가진 부모를 위해 자식 중 한 사람이 하루 종일 곁에 머물며 전담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다. 주간보호소가 있어서 학교를 보내듯이 하면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인경은 "인생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면서 "내 어머니가 생전에 틀니를 끼시고 기저귀도 차셨다. 틀니를 빼려고 하면 손가락을 깨물기도, 기저귀를 벗기 싫어할 때도 있으셨다. 그래서 난 '엄마가 아기가 되셨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고, 이후 놀이처럼 임하게 됐다. 그러니 엄마가 웃으시면서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유인경은 "똑같은 상황이라도 '내가 왜 이 일을 겪어야 해' '우리 언니 오빠는 어디 갔어' '엄마는 왜 이렇게 됐지'라기보단 '그래도 엄마랑 있는 게 좋아' '이왕이면 놀이처럼 즐기는 게 나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우리 엄마도 내가 어렸을 때 다 해주신 건데 난들 못하겠냐라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면서 "긴 병에 효자 없다지만, 짧은 병에도 효자는 없다. 효자를 만드는 건 병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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