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연출 "'머더러'로 입봉, 드라마 그려내는 작업 똑같아"
2019. 10.08(화) 16:44
뮤지컬 머더러
뮤지컬 머더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머더러'를 통해 입봉한 이현정 연출이 소회를 전했다.

8일 오후 뮤지컬 '머더러'(연출 이현정 심설인)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티오엠 2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지휘 손유동 최석진 김주연 김환희 이우종 김서환 김찬종 이진우 박준휘 김리현 장민수 이상운 남민우 이로운 고샛별 최종석 송상훈, 연출 심설인 이현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머더러'는 '테레즈라캥'에 이은 한다프로덕션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인간의 폭력성이 극에 달했던 1940-1950년대를 배경으로 수용소에 갇힌 아이들이 구출을 약속한 어른을 기다리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놀이를 시작하는 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무가인 이현정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입봉했다. 심설인 연출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 연출은 이날 "안무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인데 연출 제안을 처음 받고 많이 고민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움직임이 많은 작품으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상 속의 장면을 연출하는 데 흥미를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평소 안무 안에서도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연출을 맡았을 때도 안무가일 때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이 연출. 그가 특히 공들인 장면은 극 중 새끼여우 역의 배우들이 집을 향한 아이들의 그리움을 담아 추는 독무 신이다. 이 연출은 "협력안무인 김진 감독이 함께 만든 안무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위로하려는 동작을 넣었고, 꼭 현대무용 같은 동작이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출은 "여우 역의 배우들에게는 감정 표현을 많이 주문했다. 보통 '엄마'라고 하면 눈물부터 나기 마련인데, 그렇게만 표현하지 말고 미소도 짓고, 아이들이 웃고 있는 엄마를 떠올릴 때의 감정을 넣어달라고 주문한 신"이라고 말했다.

새끼여우 역의 이로운은 "세 여우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 등에 업혀 어부바 했던 기억 등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따스함과 그로 인한 치유, 그리움과 그로 인해 느끼는 슬픔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고샛별 역시 "그리움에 가장 집중한다. 특히 엄마 옷 냄새를 맡으면 느껴지는 포근한 감정을 생각하며 춤 췄다"고 답했다. 최종석은 "동료 배우들과 연출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부족했지만 노력해서 잘 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머더러'는 11월 17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한다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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