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허' 한지상이 그려낸 유다, 그리고 또 다른 유다 [인터뷰 맛보기] |
| 2019. 09.05(목) 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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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한지상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자신이 연기한 두 명의 유다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5일 한지상의 인터뷰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지상은 최근 출연 중인 창작 뮤지컬 '벤허'(연출 왕용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벤허: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로마 제국 시대에 고난과 역경을 겪는 예루살렘의 귀족 벤허의 삶을 통해 신의 섭리를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사랑과 헌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극이다. 2017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시즌 공연에 나섰다. 한지상은 이번 시즌에 주인공 유다 벤허 역을 맡아 처음으로 '벤허'에 합류했다. 재연을 맞아 추가된 넘버들과 자신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다 벤허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앞서 한지상은 두 시즌에 걸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가롯 유다 역으로 참여했었다. 극 중 가롯 유다는 메시아가 되려는 예수를 말리고, 설득하고, 갈등하고, 끝내는 그를 배신하는 제자다.
반면 '벤허'에서의 유다는 예수의 기적을 통해 복수심을 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을 깨닫고, 나아가 신이 전하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다. 정반대의 상황과 성격을 지녔지만 이름은 같은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확실히 독특한 경험이라는 한지상이다. 한지상은 "'벤허'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도 결국 예수와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라며 "언뜻 보면 비슷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다. 가롯 유다는 메시아가 되려는 예수를 말리고, '우리가 이겨내고 싸워야 한다'고 노래하는 인물이다. 유다 벤허 역시 예수에게 '여기에 당신의 군대가 있다'며 싸우기를 종용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상은 "다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속 가롯 유다는 예수를 너무 사랑해서 문제였지만 유다 벤허는 그렇지 않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역사 의식을 지닌 캐릭터고, 고난에 처한 인간이다. '벤허'라는 극에서는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모습 자체가 중요한 거다"고 말했다. "유대인으로서 민족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 친구와의 배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 낸 마음이 있기에 가롯 유다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벤허'는 10월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뉴컨텐츠컴퍼니, 설앤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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