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아내 진양혜 생각에 오열 "마음의 빚 있어"(사람이 좋다)
2019. 09.03(화) 18:49
손범수 진양혜
손범수 진양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사람이 좋다' 아나운서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에 대해 이야기하며 울었다.

3일 재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손범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손범수의 아내 진양혜는 "저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제가 스타가 되거나 각광받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안 했다. 일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내가 잘 해나가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손범수의 아내 진양혜는 "결혼한다고 (직장에서)사표 내라는 말은 안 하셨고 그러지는 않았다. 가장 위 선배님이 '너 운 좋은 줄 알아. 우리 때는 결혼하면 책상 치웠어 너는 그런 이야기는 안 듣잖아' 선배 PD 들이 '너 이제 TV는 끝났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진양혜는 입사 1년 만에 손범수와 결혼해 곧바로 임신했고, 결국 사표를 냈다.

진양혜는 그런 손범수에게 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아이가 생겼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너무 고민하고 울었다. 근데 손범수 씨가 술을 많이 마시고 와서 '다음에 우리가 아이를 가져도 돼' 했다. 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손범수는 "그 당시 흔히 이야기하는 잘 나가는 아나운서고 정신없이 일하던 때였고, 가정을 갖고 남자로서 어깨가 무겁고 자식도 생기고, 부모님에 대한 책임, 양가 부모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의 폭이 넓어지면서 그게 다 무게감으로 다가오니까. 가장 곁에 있는 아내가 겪고 있는 힘든 무게나 이런 건 정작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며 아내 진양혜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범수는 "손범수의 아내라는 것 때문에 방송사 내에서 그 정도로 힘들었는지는 나중에 알게 됐다. 많이 미안하다. 제가 그걸 일찌감치 헤아리지 못했던 게 지금도 양혜 씨한테 빚이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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