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드 마지디 '빵과 책' BIFF 최고 영예…美 아카데미 출품권 품었다
2026. 10.15(목)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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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이란의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산 어워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대상 및 각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부터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 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되는 가운데,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장이머우 감독은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며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을 대상작으로 발표했다.

무대에 오른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의 거장이신 장이머우 감독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머리 숙여 소감을 밝혔다.

마지디 감독은 관객과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영화의 주인공은 관객이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영화는 살아 숨 쉰다"라며 "제 영화의 주인공은 어머니다. 어머니는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영웅"이라며 "영화 촬영 몇 달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라며 "작품에 큰 사랑과 감정을 담을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의 에너지와 기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국의 아픔을 증언하며 이란 국민에게 영광을 돌렸다. 마지디 감독은 "이란 국민들은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라며 "지난 48년 동안 가혹한 경제 제재 속에 놓여 의약품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라고 울림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쟁으로 무고한 학생들이 희생된 비극을 가슴 아파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독립을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전쟁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라며 "이 지구에 평화와 사랑, 형제애로 가득한 미래가 오길 기원한다"라는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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