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오늘(29일) 경찰 소환 조사
2019. 08.29(목) 09:16
양현석
양현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늘(2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대표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전날인, 28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상습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수금인이 한국으로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해외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이어 경찰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정례 간담회에서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첩보 내용을 근거로 내사한 결과,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지난 17일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끝에 YG 회계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금융 거래 자료를 확보했다"며 "금융정보분석원의 조사 결과 양현석 전 대표와 관련 수상한 자금이 해외로 나간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22일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이 양현석의 도박 기록까지 공개하며 수사에 속도를 붙였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호텔 카지노 개인 VIP 룸을 찾았고,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17시간 동안 도박의 한 종목인 바카라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카라 한 게임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분으로 17시간이면 1070판을 할 수 있다.

양현석은 한 판에 평균 400만 원 정도 돈을 걸었다. 단순 계산하면 40억 원 넘는 판돈이다. 양현석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카지노에 현금 15억 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으로 바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현석은 현금이 없어도 카지노에서 신용을 바탕으로 돈을 빌려 도박을 계속했고, 추후에 수금인이 한국을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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