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포레스트' 이서진, '츤데레'와 까칠함은 다르다 [첫방기획] |
| 2019. 08.13(화)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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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 포레스트, 이서진 박나래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서진은 툴툴거리지만 뒤에서는 챙겨주는 '츤데레' 기질로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에서 사랑 받은 방송인이다. 그러나 '리틀 포레스트' 속 이서진의 까칠함은 매력이 아닌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12일 첫 방송된 SBS 월화 예능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는 출연진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서진, 이승기, 정소민, 코미디언 박나래가 2박 3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안방극장에 색다른 육아 힐링을 선사한다. 이날 방송에서 네 멤버는 아이들을 처음으로 대면하기 한 달 전, 정소민의 집에서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그들은 각자의 열의를 다지면서도 아이들을 볼 생각에 불안해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정소민은 예능 초보지만 자연스레 이서진, 박나래, 이승기에 스며들었고 이승기는 평소 친했던 이서진과 주로 대화를 나누며 다른 멤버들과 교류했다. 이후 찍박골의 돌봄 하우스에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힐링 예능답게 '리틀 포레스트'의 연출은 자연스러움에 맞춰졌다. 곳곳에는 원목으로 된 가구가 즐비했고, 특별히 준비된 오픈 키친 또한 파스텔 톤으로 맞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중 이서진과 박나래는 애초부터 친했던 사이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친했던 탓일까. 이서진은 중간중간 도를 넘는 언행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물론 이서진의 매력은 '츤데레' 속에서 나온다. 그는 앞서 tvN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에서 나영석 PD와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매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자신보다 어린 방송인과 나 PD에게는 쌀쌀맞지만 어른들에겐 깍듯한 모습이 호감 요소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서진이 박나래를 대하는 모습은 '츤데레'가 아닌 까칠함이었다. 이서진의 까칠함은 박나래와 요리를 하는 과정부터 드러났다. 박나래는 아이들을 위해 멸치볶음을 만들었지만, 아이들을 먹이기엔 간이 너무 강했다. 이에 이서진은 "너무 짜다"면서 박나래에 윽박질렀다. 민망했던 박나래는 "그렇게 짜냐. 밥반찬으로 괜찮지 않냐"고 했지만, 그럼에도 이서진은 "괜히 먹었다. 너무 짜다"며 불평했다. 결국 박나래는 "이건 내가 먹고, 새로 다시 만들겠다"며 한 발짝 물러났다. 이서진의 까칠함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계속됐다. 멤버들은 식사를 하던 와중 "아이들 앞에서 험한 말을 하면 안 되니, 멤버들끼리 진솔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소각장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에 박나래는 "가끔 불만이 있으면 '원장님 소각장으로 잠깐 와보세요'라고 하면 되냐"고 농담을 했다. 이어 박나래가 이서진의 별명에 대해 생각을 하던 중 "미스터 리는 어떠냐"고 하자 이승기, 정소민은 웃으며 "좋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정색으로 답했다. 그는 처음엔 박나래에 "너 내일 나랑 하루 종일 소각장에 있을 수도 있어"라고 경고하다, 이내 박나래의 농담이 계속되자 "거기 가면 너만 손해다"고 말했다. 또한 이서진은 아이와 부모가 있는 와중에도 박나래에게 "너 잠깐 소각장으로 따라와 봐"라고 말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서진은 아이들이 등장하자 박나래를 대할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아이가 손을 다 닦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거리를 두고 잠시 바라보며 아이가 편해지길 기다리는 섬세한 모습도 보였다. 또한 연출을 통해 이서진의 따뜻한 말투가 부각돼 그의 다정함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앞서 박나래에게 보여준 언행과는 정반대인 모습에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졌다.
'리틀 포레스트'는 출연진과 아이들의 호흡, 즉 이들의 '케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출연진들의 역량에 따라 따뜻함을 느낄 수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성인 출연자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 '리틀 포레스트'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대화를 감각적인 자막으로 포장하고 따뜻한 색감을 강조하는 등 연출을 통해 힐링 콘셉트를 강조하려 했다. 하지만 성인 출연진 사이의 대화를 부드럽게 포장하는 일은 역부족이었다. 특히 박나래와 이서진의 '케미'는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너무 친했던 탓에 도를 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이 재미보다는 불편함을 자아냈던 것이다. 물론 이제 막 첫 방송을 시작한 만큼, 출연자들의 '케미'에 대해 언급하기가 섣부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서진의 툴툴거림이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순간, 그의 장기인 '츤데레' 매력은 빛을 잃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리틀 포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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