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시인 자택사망, 박진성 “성범죄자 낙인·타살” 울분
2019. 07.24(수) 17:17
황병승 시인 자택 사망 미투 여장남자 시코쿠 박진성
황병승 시인 자택 사망 미투 여장남자 시코쿠 박진성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황병승(49) 시인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박진성 시인이 그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이라 적시했다.

황병승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우울증과 대인기피, 알코올의존증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승은 지난 2016년 문단에 번진 성폭력 퇴치 운동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곤욕을 겪었다. 이에 대해 동료 시인인 박진성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사회적 타살'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황병승은 2003년 계간지로 등단해 문학과지성사에서 '여장남자 시코쿠' 등을 내며 문단 호평을 받은 시인이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고양시 원당 연세병원에 임시 안치됐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하 박진성 시인 글 전문

병승 형.

불과 몇달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데...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입니다.

황병승 시인은 2016년 10월, 몇몇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 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무고의 희생자입니다.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입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문학과지성사]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박진성 | 여장남자 시코쿠 | 황병승 시인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