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상습 성추행 의혹 '미성년자 포함·강제 성관계' 충격 폭로 잇따라
2016. 10.21(금) 19:10
박진성 시인 상습 성추행 의혹
박진성 시인 상습 성추행 의혹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시집 '목숨'과 '식물의 밤' 등을 펴낸 박진성(38) 시인이 시인 지망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해왔다는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피해자 가운데는 미성년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한 여성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글에 따르면 이 여성은 미성년자이던 지난해, '시 배울 사람을 구한다'는 박진성 시인의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 연락하던 중 박진성 시인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통해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를 알아내 "교문 앞에 서서 기다리겠다" "거리를 걸으면서 손을 잡자" "교복 입은 사진까지 보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글이 올라온 뒤, 박진성 시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여성들의 고발이 잇따랐다. 이들 여성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박 시인은 주로 '시를 가르쳐 주겠다'면서 여성들에게 접근, '자살하겠다'고 하는 협박 등을 통해 여성들을 불러 성추행하는가 하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 박진성 시인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성희롱과 성추행은 일부 시인해도, 성폭행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작년 박진성 시인의 시집 '식물의 밤'을 낸 문학과지성사는 "시집 절판과 회수 등 조치가 필요한지 오늘 중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폭로는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계속되고 있고 박진성 시인 말고도 문단에서 비중이 큰 중견 소설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도 웹툰 '미지의 세계'를 연재해온 이자혜(25) 작가가 미성년자 성폭행을 방조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작품 출간과 연재가 잇따라 중단되는 등 문화계 성추문·성폭행 관련 피해자들의 고발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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