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X양현석, 계속된 성 접대 의혹…진실은 무엇일까 [종합]
2019. 06.26(수) 06:43
조로우, YG
조로우, YG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말레이시아 재력가와 양현석 전 YG 대표와의 끈질긴 인연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에 대해 다뤄 화제를 모았다. 최근 YG는 성 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조로우는 말레이시아에서 국정 농단 사건을 일으키며 5조3000억 원 규모의 비리를 저지른 나집 나자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집 나자크는 국영투자 기업(1MDB)을 통해 돈을 횡령했으며, 조로우가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했다고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조로우는 비자금을 관리할 당시 반년 동안 카지노와 클럽 등에서 1000억 원 이상을 사용했으며, 당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환심을 얻고 싶은 이성들에게 수십억 원대의 선물을 건넸다. 조로우가 선물을 건넨 인물 중에는 호주 유명 모델 미란다 커도 포함돼있었다. 조로우에게 각각 피카소 미술품과 91억 원대의 보석을 선물 받은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미란다 커는 현재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사법당국의 요청으로 이를 반환했다.

지난달 27일에도 '스트레이트'는 YG의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는 조로우, 양현석뿐만 아니라 가수 싸이까지 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 따르면 조로우의 초대로 진행된 성 접대 자리에는 약 25명 정도의 여성이 함께 했으며, 이들 중 10여 명은 이른바 '정마담'에 의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9일 싸이는 자신의 SNS에 "조로우와 저는 친구가 맞다"는 글을 게재하며 조로우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싸이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받았다"라며 "제 활동 시기와 맞물려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로우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의 초대를 받아 양현석과 동행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식사와 간단한 술자리 이후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성 접대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24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목격자 A 씨의 새로운 증언이 공개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는 "성 접대를 하던 룸 안의 배치 상황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상석에는 조로우가 앉아 있었고, 싸이와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옆자리 여성들과 주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이 가까운 문쪽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반대편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 씨와 싸이 등이 앉았다"며 상세한 증언을 덧붙였다.

또한 YG는 성 접대 의혹을 제외하고도 최근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경찰과의 유착을 통해 사건을 덮으려고 시도한 정황까지 밝혀져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공익 신고자 한 씨는 지난 3월 방정현 변호사를 찾아가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YG의 계략을 통해 사건이 무마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버닝썬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답답해져서 보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정현 변호사는 한 씨를 대신해 비실명으로 대리 공익 신고를 했다. 또한 한 씨의 정체가 지난 2016년 YG 소속 그룹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논란이 됐던 인물로 알려져 신빙성을 높였다.

한 씨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한 씨는 경찰에게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으나 다음날 양현석 대표의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한 씨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자체적으로 간이 마약 키트를 사용해 비아이의 약물 반응을 검사해 음성 반응이 도출됐다"라며 "한 씨가 겁을 먹고 스스로 번복 한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결국 비아이를 제외한 한 씨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MBC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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