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영장실질심사 출석 "국민께 죄송"…마약 양성 반응 [종합]
2019. 04.10(수) 12:30
마약 로버트 할리
마약 로버트 할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입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섰다.

로버트 할리는 "혐의 인정하냐" "과거 마약 투약 혐의도 인정하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이후 수원지방법원에 도착한 로버트 할리는 취재진에게 "함께한 가족과 동료들에게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이며 말한 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하 씨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같은 날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또한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1958년 출생한 '국내 1호 외국인 방송인'이다. 1978년 선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 부산을 처음 방문,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웨스트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하나 후 변호사가 됐지만 한국이 그리워 결국 돌아왔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와의 결혼 후 1997년 한국에 귀화해 하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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