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일부 인정 "죄송합니다"…유치장 입감
2019. 04.09(화) 07:07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 60)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오후 4시 10분께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9일 오전 1시 30분께 수원 남부경찰서로 압송, 유치장에 입감됐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과 관련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후,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1958년 생 로버트 할리는 '국내 1호 외국인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1978년 선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 부산을 처음 방문,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웨스트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하나 후 변호사가 됐지만 한국이 그리워 결국 돌아왔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와의 결혼 후 1997년 한국에 귀화해 하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부산 지역방송에서 외국인 리포터로 첫 등장했다. 미국 출신임에도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인기를 끌었고, 그의 성대모사가 한때는 방송가 전체의 유행이 됐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행어로 여러 광고를 찍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는 슬하에 세 아들이 있다. 최근까지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에서 아내, 자녀 등 가족들을 노출한 바, 로버트 할리의 갑작스러운 체포 소식은 대중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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