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 이희진 뒤에 우병우 있다고 주장"(스포트라이트)
2019. 03.28(목) 22:17
스포트라이트 김다운 이희진
스포트라이트 김다운 이희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스포트라이트'에서 이희진 부모 살인 용의자 김다운에 대해 조명했다.

28일 밤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청담 주식 부자로 알려졌지만 현재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이희진의 부모에 대한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16일 안양의 한 아파트 장롱 속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그 집에서 살던 50대 여성이었다. 시신은 사망한지 오랜된 듯 부패한 상태였다. CCTV를 분석한 결과 4명의 남자가 해당 집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고, 이후 그 중 1명이 체포됐다.

피해자 집에서 50km 떨어진 평택 창고 안 냉장고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시신 한 구. 장롱 속에서 발견된 여성의 남편이었다. 한때는 '청담 주식 부자'였지만 현재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이희진의 부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들은 왜 각기 다른 곳에 유기되었을까.

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34)이었다. 김다운은 "제가 죽이진 않았습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수정 교수는 "계획대로 수행이 됐었으면 완벽하게 15억을 모두 챙겨 증발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했다.

한때 주식 천재로 통한 이희진. 서른 살에 1000억대의 성공신화 주인공이었던 이희진은 세상에 자신의 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30억이 넘는 부가티 자동차가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해당 부가티 자동차는 이희진의 동생이었다.

김다운은 시신 유기 현장에 가서 수상한 것을 태우고, 유가족에게 접근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들을 일삼는데, 그가 체포되기 이틀 전인 3월 17일 김다운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증언자가 나타났다. '스포트라이트'가 단독 입수한, '범행 후 김다운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이 음성을 중심으로, 범행이 일어나기 전 피의자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측은 김다운이 접촉한 이희진 주식 사기 피해자 중 한 명과 만났다. 김다운은 피해자에게 끈질기게 만나자고 요구했지만, 피해자는 만남을 피했다.

그러자 김다운은 피해자에게 자신을 "제가 일본에서 지금 활동하고 잇는 그냥 개인 탐정이다. 여기 말로는 흥신소라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다운은 "이희진 사건이 지금 굉장히 묻히고 있는데 사실은 터지면 후폭풍이 굉장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반 사람들이 모르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는 김다운과 만날 결심을 했다. 직접 만나기까지 했지만, 김다운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피해자는 김다운과 만남 당시 특이 사항으로 "자기가 귀가 안 좋다고 하더라. 많이 맞아서 귀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다.

피해자가 김다운을 믿지 않은 이유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이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우병우가 있다고 하더라. 제가 이 사건을 3년 넘게 체크를 했기 때문에 그 사람 말을 신뢰하지 못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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