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김남형, 故 장자연 죽음 의혹 제기 "살기 위해 만든 문건" [종합]
2019. 03.06(수) 08:53
윤지오 김남형
윤지오 김남형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윤지오와 연예기획사 대표 김남형이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추가로 증언했다. 두 사람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밝혔다.

윤지오와 김남형 대표가 각각 5일,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각각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후, 성상납 의혹에 연루된 이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현재 재수사 중이다.

이날 윤지오는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공개하고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했다. 윤지오는 당시 고인과 같은 회사에 소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소각되기 전 장자연 문건을 봤다"며 "당시 대표가 유가족에게 문건을 전달하기 전에 먼저 보여줬다"면서 "당시 거론된 언론사 관계자들의 이름이 있었다. 동일한 성을 가진 세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지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도 유서가 한 장도 없었다. 누가 유서에 명단을 나열하고 지장을 찍겠는가"라며 "살기 위해, 법적으로 싸우기 위해 만든 문건이다"라며 장자연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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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에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남형 대표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김남형 대표는 장자연이 세 번째로 옮기려고 했던 기획사 대표다. 김남형 대표는 "배우 윤지오가 어제(4일) 장자연 씨의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고 했다. 지장까지 찍고 법적 효력이 생기게끔 만든 문서라고 했다.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든 문건이라고 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김남형 대표는 "그 문건을 적은 날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남형 대표는 "장자연 씨가 전화를 해서 문건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내용을 들었을때 '그건 안 된다. 문건을 가져와라'고 했다"고 했다.

김남형 대표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본 시점은 고인의 사망 이후였다. 이어 김어준은 김남형 대표에게 "장자연 씨가 그 문건을 작성한 것은 전 소속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고, 전 소속사의 입김이 들어가긴 했지만 장자연 씨가 적극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본인의 의지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이냐"고 질문했고, 김남형 대표는 이에 대해 인정했다.

이날 김남형 대표와 함께 출연한 주진우 역시 장자연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는 "당시 장자연 씨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주변인들의 충격이 컸다. 우울증이 있었긴 했지만, 당시 전 소속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주진우는 "장자연 씨가 2009년 3월 7일 저녁에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그날 밤 경찰이 '우울증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검은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수사 과장과 분당경찰서장 쪽에서 부검은 절대 없다고 발표를 했다. 보통 부검을 하는 것이 맞는데, 오히려 경찰 쪽에서 부검은 절대 없다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주진우는 "당시 경찰이 118명의 참고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주변 사람들, 당시 청와대 주변 사람들까지는 가지도 않고 다른 사람만 괴롭혔다"고 했다.

이처럼 윤지오, 김남형, 주진우 모두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t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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