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논란’ 빅뱅, 가죽만 남은 꼴 [이슈&톡]
2019. 02.27(수) 23:12
승리 빅뱅 YG엔터테인먼트 버닝썬 해피벌룬 물뽕 마약
승리 빅뱅 YG엔터테인먼트 버닝썬 해피벌룬 물뽕 마약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마지막 인사', '거짓말', '하루하루'부터 핵심 멤버 지드래곤의 화려한 솔로곡까지, 그룹 빅뱅의 히트곡은 셀 수 없다. 이들은 2010년대 초반을 장악한 악동 실력파 아이돌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지드래곤, 탑의 대마초 논란에 이어 승리가 운영한 문제의 클럽 ‘버닝썬’ 사태까지, 빅뱅은 사실상 향후 활동이 무의미한 범죄 그룹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몇 명의 멤버 스스로, 음악적 실력과 특유의 그룹 색깔마저 스스로 퇴색시킨 형국이다.

현 시각 승리가 대표를 지낸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 내 폭행, 성폭행, 물뽕 마약 사태 등이 대대적인 사회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6일에는 승리의 고객 성 접대 지시 의혹, 환각물질 해피벌룬 흡입 의혹 등이 더해져 범대중적 불쾌감을 자아냈다.

빅뱅 승리를 모르거나 그에게 별반 관심이 없었던 대중들은 차치하고라도, 빅뱅을 좋아해온 일각의 여론은 어떨까. 빅뱅 막내 승리를 오래도록 지켜봐오며 그의 개인적 방송 활동을 전폭적으로 응원했던 오랜 팬들조차 사실상 고개를 젓고 있는 상황이다.

승리의 팬을 자처한 한 트위터 사용자는 “사실 여부가 어쨌든 간에 그런 클럽을 운영해왔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다. 팬들도 이제는 쉴드(방패) 쳐 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차가운 태도로 난색을 표했다.

실제로 승리의 퇴폐적 사생활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승리는 그룹 내에서 유독 파티, 운전, 여자관계 등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멤버다. 과거 승리는 여자와 동침한 것으로 추정된 침대 사진을 비롯해, 해외에서 다양한 여성들과 어울리는 사진이 포착되며 여러 번 성 스캔들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지난 2014년에는 음주운전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승리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기자에게 정정보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까지 제기하는 시끌벅적한 소동을 벌였으나, 그의 지저분한 프라이버시를 향한 사람들의 의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빅뱅을 앞세워 회사를 키워온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향한 새삼스러운 분노를 드러낸다. “소속사의 대대적인 관리 부실은 이제 한국의 상식 같다”라며 비아냥조의 의견까지 등장했다.

무엇보다 YG 대표 아티스트로 불리던 빅뱅의 향후 음악활동이 사실상 불투명해진 것은 기정사실이다. '머리'가 커질대로 커져버린 멤버들 각자의 개인 스케줄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대마초, 버닝썬 범죄사태에 연루된 이들의 행적은 대외적 용서가 불가한 사안이다. 당연히 공식적인 국내 활동도 껄끄러워졌다. 빅뱅의 팬들은 이제 빅뱅이라는 그룹을 한 시절의 추억거리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승리는 오늘(27일) 밤 9시께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며 현재 클럽 버닝썬 사태에 관련한 각종 조사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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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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