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왕국 KBS가 무너지고 있다 [연말결산] |
| 2018. 12.13(목)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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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드라마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한때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으로 지상파 드라마계를 점령했던 KBS가 올해 휘청이고 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은 고사하더라도, 겨우 3%만은 넘기길 바라는 모양새가 됐다.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리던 KBS가 주말드라마 부분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월화·수목 드라마, 시청률 10% 넘은 건 단 세 편
올해 KBS2 월화, 수목 드라마 부분에서 두각을 보인 건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과 수목드라마 '슈츠'와 '흑기사' 단 세편이었다. '품위 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백미경 작가의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배우 김명민 라미란 김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은 최고 시청률 13.1%(닐슨코리아, 18회)를 기록, 올해 방송된 KBS2 평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명의 미국 인기 드라마 '슈츠'는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배우 장동건 박형식의 연기 호흡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 10.7%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둔 '슈츠'다. 또한 '흑기사' 역시 한 남자와 두 여자의 200여 년에 걸친 사랑이야기로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며 흥행을 거뒀다. '우리가 만난 기적'과 '슈츠'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부터 '라디오 로맨스' '너도 인간이니', '러블리 호러블리' '최고의 이혼'까지.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부터 '당신의 하우스 헬퍼' '오늘의 탐정' '죽어도 좋아'까지. 시청률 면에서는 완벽히 실패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KBS2 월화극 잔혹사의 시발점이 된 작품은 '러블리 호러블리'였다. 작품은 방송 전부터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의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비호감을 샀고, 이는 저조한 시청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여기에 주연 배우인 박시후와 송지효의 아쉬운 로맨스 '케미'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저 시청률 1%(26회)를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논란도, 시청률도 호러였던 '러블리 호러블리'로 인해 후속 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전작 후광 효과는커녕 초반 시청자 유입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놓여야 했다. 이에 '최고의 이혼'은 배우 차태현과 배두나라는 카드에도 5%의 시청률 벽을 넘지 못하고 안방극장에서 퇴장해야 했다. 수목드라마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흑기사'와 '추리의 여왕 시즌2', '슈츠'까지만 해도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던 수목드라마 라인은 '당신의 하우스 헬퍼'를 기점으로 급격히 쇄락하기 시작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원톱 주연인 배우 하석진의 부진으로 안방극장에서 고전했다. 후속작인 '오늘의 탐정'도 호러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연출, 필력, 배우들의 호연을 갖췄지만 복잡한 이야기 구조와 반전 등으로 인해 다수의 시청자들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오늘의 탐정' 후속작이자 현재 방송 중인 '죽어도 좋아' 역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지만, 안방극장 성적표는 저조한 편이다. 좀처럼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KBS2 평일 드라마 부분. 암흑의 시기를 타개할 작품의 등장이 시급한 시점이다. ◆주말드라마, 역시는 역시다
평일 드라마 부분에서 부진하던 KBS2는 주말드라마 부분에서 그나마 체면을 차렸다. 올해에도 KBS2 주말드라마는 최근 지상파 드라마들의 시청률 파이가 적어진 상황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 주말드라마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종영한 '황금빛 내 인생'은 꿈의 시청률인 40%를 돌파하며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과거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박시후를 남자 주인공 최도경 역에 캐스팅 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황금빛 내 인생'은 방송 내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물론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서태수(천호진)의 '상상암' 진단과 이를 번복하고 진짜 암이었다는 설정 등 막장 요소로 비판도 받아야 했다. 여러 논란에도 '황금빛 내 인생'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인해 흥행에는 이견이 없었다. '황금빛 내 인생'의 바통을 이어받은 '같이 살래요'도 최고 시청률 36.9%(50회)를 기록하며 KBS2 주말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배우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 라인업으로 중년과 장년, 청년 등 다양한 세대들의 사랑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같이 살래요' 후속이자 현재 방송 중인 '하나뿐인 내편'도 무난하게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명불허전' 배우 최수종의 부성애 연기가 '하나뿐인 내편'의 강점으로 작용했고, 시청자들이 호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수종 외에 배우들의 열연 역시 '하나뿐인 내편'의 흥행 요인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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