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수월봉 해녀, '이어도 사나'에 담긴 해녀의 한 |
| 2018. 12.11(화) 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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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극장 이어도 사나 수월봉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제주도 수월봉 해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수월봉 해녀 장순덕' 1부로 꾸며졌다. 바닷바람 맞으며 자란 해녀 장순덕(68), 큰 키에 우렁찬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여장부가 따로 없다. 열여섯 살에 물질을 시작했던 순덕씨는 어릴 때부터 일본으로 원정 물질을 다니기 시작해서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짱짱한 상군 해녀. 물질 끝내기 무섭게 밭으로 돌아오면 3천 평의 귤 농사를 짓는 농부가 된다. 그런데 손 놀린 적 없이 뼈 빠지게 일만 하던 그가 요즘 수월봉과 바람이 났다. 제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순덕씨의 마을. 이곳에서 한평생 물질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동네 동산이 있었다.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푸른 바다 위로 깎아지른 화산 절벽이 장관을 이루기로 유명한 수월봉.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명소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순덕씨는 무려 4수의 도전 끝에 지질 해설사가 되었다. 이 마을의 유일한 해녀 출신 해설사로 물질하며 직접 찍은 바다 사진을 탐방객들에게 보여주며 인기를 독차지 중. 얼마 전부터는 해녀들의 애환을 담은 제주 민요 '이어도 사나'의 공연을 기획해 동네 해녀들과 틈날 때마다 달밤에 춤과 노래를 연습한다. 물질 밖에 모르던 순덕씨, 인생 늘그막에 찾은 재미가 쏠쏠하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밤 늦게 마을에 모여든 해녀들. 가지런히 줄을 맞춘 해녀들. 장순덕 씨는 해녀 무리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진두지휘했다. 수월봉 해녀들은 '이어도 사나'를 연습하며 흥을 펼쳤다. '이어도 사나'는 해녀들이 바다로 나가기 전 부른 노래로, 마을 해녀들이 똘똘 뭉쳐 망든 해녀곡이었다. 한 행사에 초대돼 미리 연습하는 것이었다. 장순덕 씨는 마을 공연단을 맡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장순덕 씨는 "할머니들은 '이어도사나'의 가사 뜻을 아니까 들으면 운다"고 했다. '이어도 사나'는 해녀들의 한을 어루만지는 곡이었다. 하지만 수월봉 해녀들은 이제 '이어도 사나'를 자부심으로 부르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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