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엄순분 할머니 "무자식이 상팔자" 외친 이유 [시선강탈] |
| 2018. 11.13(화) 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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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극장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사는 엄순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엄순분의 봄날' 2부로 꾸며졌다. 온 산이 붉게 물드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 농부들에게는 일 년 농사의 성적표를 받는 수확의 철이다.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에 놓인 외딴집, 이병한(78), 엄순분(75) 내외도 이 밭 저 밭을 다니며 가을걷이를 하느라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투리땅도 놀리지 않고 종류대로 심은 곡식들, 하나 둘 거두어서 하우스를 채우는 중인데, 웬걸 채우기가 무섭게 비어버린다. 대처로 내보낸 5남매에게 제때 먹을 곡식들을 싸 보내는 것이 노부부에게는 유일한 낙이다. 그렇게 여느 해와 똑같이 가을이 저무는가 싶었는데, 엄순분 할머니의 가슴 속에는, 거꾸로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찾아왔다. 엄순분 할머니와 이병한 할아버지는 소리꾼 최진실 씨와 함께 고추를 딴 뒤 새참을 먹으러 집으로 향했다. 최진실 씨는 살갑게 엄순분 할머니와 이병한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래저래 웃을 일이 많아진 부부, 저무는 가을에 때아닌 봄바람이 분다. 제철에 나는 것들을 자식들에게 보내주는 재미에 여전히 농사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엄순분, 이병한 부부다. 엄순분 할머니는 고추 상자를 들고 집을 나섰다. 우체국까지 나서기에는 시간이 늦어 택배 직원을 불렀다는 이웃집에 부탁했다. 그런데 이집도 자식들에게 보낼 것들을 챙기는 중이었다. 말린 버섯에 멸치와 새우를 갈아 만든 양념 가루였다. 이를 보며 엄순분 할머니는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 그러니 무자식이 상팔자 아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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