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엄순분, 정선 아리랑에 도전한 이유 [시선강탈] |
| 2018. 11.12(월) 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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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극장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사는 엄순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엄순분의 봄날' 1부로 꾸며졌다. 온 산이 붉게 물드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 농부들에게는 일 년 농사의 성적표를 받는 수확의 철이다.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에 놓인 외딴집, 이병한(78), 엄순분(75) 내외도 이 밭 저 밭을 다니며 가을걷이를 하느라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투리땅도 놀리지 않고 종류대로 심은 곡식들, 하나 둘 거두어서 하우스를 채우는 중인데, 웬걸 채우기가 무섭게 비어버린다. 대처로 내보낸 5남매에게 제때 먹을 곡식들을 싸 보내는 것이 노부부에게는 유일한 낙이다. 그렇게 여느 해와 똑같이 가을이 저무는가 싶었는데, 엄순분 할머니의 가슴 속에는, 거꾸로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찾아왔다. 모진 시집살이를 겪은 엄순분 할머니. 서러운 눈물을 삼키게 해준 건 순한 자식들이었다. 어느새 인생의 가을녘을 맞이한 엄순분 할머니. 평생 아내이자 며느리, 어머니로 살아온 엄순분 할머니가 올해 가을엔 배우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신현영 정선아리랑 장학생과 최진실 정선아리랑 이수자는 엄순분 할머니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젊은 소리꾼들이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공연이다. 노래극은 이웃에 사는 혜경 씨의 작품. 엄순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혜경 씨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정선 아리랑이라고 생각했다. 떼꾼의 딸, 화전민의 딸, 광부의 아내, 지금은 엄순분 어머니로, 그 삶의 이야기를 정선 아리랑으로 담았다"고 했다. 휴대전화에 노래를 녹음 해주는 젊은 소리꾼들. 글을 모르는 엄순 할머니를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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