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한원주 "하나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의사 할 것" [시선강탈] |
| 2018. 10.26(금) 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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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극장 한원주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93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남양주에서 현역 의사로 활동 중인 한원주 의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 5부로 꾸며졌다. 93세, 남들은 이미 세상을 떴거나 뒤로 물러나 여생을 흘려보내고 있을 나이. 하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내 최고령의 의사가 있다. 바로 남양주에 위치한 요양병원의 닥터, 한원주(93) 선생님. 의사 생활만 70여 년, 살아온 생 대부분을 환자들과 함께한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9년,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를 따고 10년간 내과의로 활동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환자들이 줄을 설만큼 유능한 개업의로서 돈도 벌 만큼 벌었다. 하지만 남편의 뜻하지 않은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던 병원을 접고, 어려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 지도 어언 40년. 그리고 지금은 죽음을 앞둔 동년배들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10년째 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흔이 넘어 무슨 진료냐며 불신의 의혹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 한원주 선생님은 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의사다. 아픈 몸만큼 삶의 의욕도 줄어만 가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준다. 일평생 '나'보다 '남'을 위하는 삶을 사는 한원주 의사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넘어 거룩한 봉사 정신을 잇고 있다. 또 다시 한원주 의사는 진찰을 돌며 환자들과 만났다. 한원주 의사는 어느새 자신의 이름을 잊은 환자에게 이름을 물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한원주 의사의 살가운 성격 때문에 오늘도 병원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환자들은 하나같이 한원주 의사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한 환자는 "한원주 원장님, 그 연세에 눈도 맑고, 우리 같으면 그때까지 살지도 못하지만 그렇게 태어났나 봐요, 하나님이 '사람들 좀 도와주시오'라고"고 했다. 계절이 그렇듯 인생도 순리대로 흐를 것이다. 이에 한원주 의사는 '인간극장' 제작진에게 "의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른다. 하나님만 아시겠지"라고 했다. 이어 한원주 의사는 '인간극장' 제작진에게 "하나님이 그만두고 오라고 하면 '네'하고 가면 된다"고 했다. 닥터 한원주, 그녀는 성녀도 위인도 아니다. 그저 인간이 인간에게 보낼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손길을 내밀 뿐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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