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스캔들’, 조폭발 ‘10억 협박사건’ 되나
2016. 06.21(화) 08:51
박유천 성폭행 스캔들, 10억 협박사건
박유천 성폭행 스캔들, 10억 협박사건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의 ‘성폭행 스캔들’이 매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네 명의 여성에게 줄 피소를 당했던 박유천이 맞고소로 반격을 시작하며 ‘진실공방’이 시작된 상태다.

지난 13일 저녁 종합편성채널 JTBC의 ‘뉴스룸’을 통해 박유천의 피소 사실이 최초로 보도된 후 일주일여 동안 기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강남경찰서의 입장을 비롯해 사설 정보지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상황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졌다.

한류스타인 박유천의 ‘성폭행’ 연루가 대중에게 충격에 가까운 소식이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런 현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은 손 쓸 시간도 없이 ‘성폭행범’으로 낙인 찍혔다. 근거 없는 추측과 악의적 보도들이 이를 부추겼다.

그 사이 최초 고소 여성 A가 고소를 취하했다. 충분히 박유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과거 성폭행을 당했었다며 추가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또 다른 업소 여성들이 등장하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지난 19일까지 박유천은 분명 당하는 쪽이었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무고하다. 명예훼손이 심각하다. 죄가 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들을 쏟아냈지만, 여론을 크게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런 박유천이 20일 맞고소라는 칼을 빼들었다. 앞서도 맞고소 의사를 내비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지며, 사건 자체가 완벽하게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박유천 측은 A와 지인들의 무고와 공갈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 내용에는 박유천의 억울함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단독 보도를 통해 박유천이 조직폭력배(이하 조폭)와 연관된 고소 여성으로부터 10억의 합의금을 제시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널A는 “사건 발생 사흘 뒤 A의 남자친구와 서울 소재 폭력조직 출신 B가 함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10억을 요구했고, 박유천 측이 이를 거부하자 5억으로 금액을 줄였다. 소속사가 이마저도 거부하자 A측이 박유천을 고소했다”라는 고소장 내용을 상세하게 덧붙였다.

이는 앞서 전해진 박유천에게 불리하기만 했던 소식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현재는 박유천의 행위에 대한 ‘강제성’이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고, 경찰 역시 이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합의금 협박’이라는 정황은 최초 고소장의 진위 여부 자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듯 박유천의 ‘성폭행 스캔들’이 연일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를 지난해 화제의 중심에 있던 이병헌의 ‘50억 협박사건’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병헌 역시 ‘불륜 스캔들’이라는 추문에 시달렸지만, 조사 결과 돈을 미끼로 접근한 여성들에게 합의금 협박을 당한 것이었다. 이병헌은 장기간의 법적 공방을 통해 무고함을 입증했고, 실추된 이미지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물론 공판 당시 이병헌은 “유명인이고 유부남인 그가 어린 여성들에게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라는 재판부의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무고함을 인정받았고, 이는 이병헌의 이른 연예계 복귀로 이어졌다.

박유천 역시 유명인이면서 공익근무요원의 신분으로 유흥업소에 방문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자체는 분명히 지적해야할 내용이다.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내용까지도 간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성폭행 스캔들’과 ‘협박사건’은 주체가 확연히 다르다. 이번 사건이 박유천의 연예 활동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사건이 어떤 형태로 정리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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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박유천 성폭행 | 조폭 |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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