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저격' 박위, 구독자 줄 이탈… '100만 유튜버' 타이틀 무너졌다 [이슈&톡]
2026. 08.24(월) 10:48
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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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당시의 CCTV 화면을 올린 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구독자 수는 99만 6,000명까지 하락했다. 이로써 박위는 '100만 유튜버'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논란 직후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박위는 KTX 하차 중 휠체어가 넘어지는 사고가 담긴 CCTV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이동용 경사판을 발로 눌러 고정하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넘어졌다면서 당시 정중한 사과를 받았음에도 "너무 화가 났다"라고 근무자의 부주의를 꼬집었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발판을 안전하게 받쳐주려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해당 장면을 '박제'까지 한 처사는 과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선의로 베푼 행동에 이 같은 비판이 돌아간다면 향후 장애인을 도우려는 사회적 손길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랐다.

현직 철도 종사자라고 밝힌 누리꾼 역시 지적에 나섰다. 그는 리프트가 들리는 것을 막으려 발로 잡는 것은 우발적 사고를 피하기 위한 현장 조치였다고 짚었다. 또한 장비 자체의 불안정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근무자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10살 자폐아들을 둔 사회복지 전공자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중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장애인이나 특수학급 출신도 많다며 누군가를 도우려다 벌어진 실수를 자극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은 또 다른 상처이자 차별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비판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 자료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나쁜 의도가 없는 행동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섣부르게 대응했다며 현장에서 애써준 이들과 불편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차갑게 돌아선 여론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회복무요원을 공개적으로 망신 준 처사에 공분하며, 선의를 악의로 되갚은 이기적인 행태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과거 낙상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던 박위는 재활 운동으로 상반신 움직임을 회복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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