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저격' 소재원 작가, "내 작품엔 독립투사 후손 캐스팅" 소신 발언
2026. 08.16(일) 13:39
소재원 작가
소재원 작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비스티보이즈'와 '터널'의 원작자 소재원이 광복절을 맞아 소신을 밝혔다.

지난 15일 소재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자신의 소설 '이야기' 속 문구를 발췌해 게시했다.

용된 문구는 "전쟁은 아무것도 아니야. 끝에는 결국 어떤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사느냐에 따라서 모든 게 달라지는 거야. 무력이 아닌 교육이 더 무서운 거야. 몇 대에 걸친 일관된 교육은 전쟁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이야"라는 내용이다.

앞서 소재원은 지난 14일 자신이 마지막으로 작품 캐스팅에 관여했던 배우 최불암의 부친이 독립운동가 최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자신의 작품에 독립운동가 후손을 캐스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소재원은 "앞으로는 캐스팅에 조금 관여해 볼까 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위대한 가문의 후손들이 배우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라와 사회가 독립투사의 자손들을 빛나게 해 줄 수 없다면, 제 미천한 글이나마 그분들을 빛나게 해 드려야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라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흥하고 존경받는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변화에 펜을 쥔 자로서 앞장서고 싶다"며 "독립투사 후손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와 존경은 친일파 후손들과 반드시 차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흐릿해진 역사에 적응된 이들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저는 앞으로 제 작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겸손한 척하지 않겠다"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앞으로 제 작품에는 무조건 독립투사 후손분들이 출연하실 거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글은 "대한독립 만세"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배우 하영

소재원이 이 같은 글을 연일 게시한 배경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불거진 배우 하영의 친일 후손 논란이 있다. 앞서 소재원은 하영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친일 행적으로 비판받는 증조부 안상호를 언급하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집안 자랑"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하영 소속사는 당초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공개되자 하루 만에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하영 역시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지만 계속해 하영 집안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추가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소재원 작가 SNS, 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소재원 | 하영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