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일 후손 꼬리표' 하영, 넷플릭스 '중증2' 하차→일본계 기업 광고도 비공개 [이슈&톡] |
| 2026. 09.16(수) 0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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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하차한 가운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예계와 광고계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일본계 종합 전자 브랜드 파나소닉은 지난 2020년부터 하영을 모델로 내세웠던 광고 영상을 최근 비공개로 전환했다. 구체적인 사유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이른바 손절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영을 향한 논란은 그가 직접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방송에서 4대째 이어져 온 의사 집안임을 자랑스럽게 밝혔으나 이후 그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해 서양의학을 가르치고 왕실 의료진으로 활동한 사실과 함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의혹 초기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다. 하영 본인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업계의 싸늘한 시선은 거둬지지 않았다. 패션 브랜드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이 하영의 광고를 앞다투어 비공개 처리했으며 그가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측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지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작품 활동에도 즉각적인 제동이 걸렸다. 하영은 SBS 새 금토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촬영은 마친 상태지만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는 결국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승산 있습니다'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현재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넷플릭스 측은 "배우 입장을 존중한다.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반면 국내의 싸늘한 여론과는 대조적으로 넷플릭스 재팬 공식 채널에서는 '하영이 연기하는 자신답게 사는 강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조명하는 헌정 영상을 게재해 한일 양국 간의 극명한 온도 차이를 엿보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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